귀가 예쁜 여자 2 지은이: 박금자 출판사: 도서출판 민미디어 봉사자: 임승현, 이기석 책머리에 내 육체를 있는 그대로 좋아 했으리라(킴벌리 커버거) 귀가 예쁜 여자가 발간된 이후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오면서 이 책이 일반 여성들뿐 만 아니라 성교육 상담자들도 필수적으로 알아두어야 할 여성병 안내서로 자리매김이 된 것 에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린다. 서양 의학이 우리 나라에 들어온 지 어언 100여 년이 넘지만 1994년 귀가 예쁜 여자 초판이 발간되기 전까지만 해도 우리 나라 의사에 의해 쓰여진 부인과 질병 책은 거의 드문 형편이었다. 아쉽게도 서점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책들은 외국 여성들을 위한 의학 책을 그대로 번역해 놓은 것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다 보니 우리 나라 여성들이 궁금할 때에 언제든지 찾아 볼 수 있는 책이 절실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 책은 우리 나라 여성들을 위해 쓰여진 책이어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되었다. 그렇게 해서 탄생한 것이 귀가 예쁜 여자였다. 이 책이 나온 지 5년 여. 그동안 바뀐 내용도 있고 좀 더 보충할 내용도 있어 이번에 시 각적인 도표나 그림들을 중점적으로 추가함으로써 이해하기 쉽도록 하여 새로운 판으로 출 판하게 되었다. 더 많은 독자들이 관심을 기울여 주기를 바란다. 킴벌리 커버는 시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에서 내 육체를 있는 그대로 좋아 했으리라... 하였다. 타고난 육체를 건강하게 유지하면서 자연 상태의 몸을그대로사랑한다는 뜻이리라 믿는다. 우리가 가지고 태어난 몸, 우리가 건강하게 가꾸어 나갈 때에 우리는 더 많이 행복해 할 수 있으리라. 증보판을 내면서 각종 도표와 새로운 내용을 보충하는 데 적극적으로 도와준 산부인과 최 은아 박사와 배은숙 간호사, 그리고 오랫동안 곁에서 나의 책을 출판해준 민미디어 이능표 실장에게 진심으로 우정어린 감사를 드린다. 1999년 10월, 박금자 여성의 이해 알아두어야 할 생식기의 구조 현대 여성들은 자신의 몸과 그 몸에서 일어나는 변화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다른 부위와 달리 생식기관은 골반 내에 숨겨져 외부에서 쉽게 볼 수 없을 뿐만 아 니라 여성 생식기를 본인 스스로가 만진다던가 보는 행위는 금기시 되어 왔기 때문에, 여성 들이 여성 생식기의 구조나 생리에 대해서는 거의 무지한 상태로 지내온 것이 사실이다. 우리가 거울을 보고 신체를 비쳐보아서 우연히 신체에 이상이 생긴 것을 알아낼 수 있듯 이, 여성들이 자신의 생식 구조나 생리에 관심을 가지고 살펴본다면 부인과 질병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여성 생식기는 외부 생식기와 내부 생식기로 나뉘어진다. 외음부와 질을 외부 생식기라 하고, 자궁, 난관, 난소를 내부 생식기라고 한다. 치골구하단에서 회음에 이르는 좌우에 종으로 길게 융기된 지방 조직이 대음순이다. 짙은 검은 빛을 띠고 있는 대음순은 사춘기 전에는 평평하다가 사춘기 이후 뚜렷하게 발달하기 시작한다. 대음순의 외측 면에는 곱슬곱슬한 음모가 많이 나 있으나, 내측면에는 음모가 훨씬 듬성 듬성하거나 없다. 대음순은 거의 대부분 지방조직으로 이루어져 있다. 치골이 결합된 곳을 치골구라고 하는데 이곳은 음모로 덮여져 있고 지방 조직으로 두툼하게 형성되어 있어 골반을 보호하는 작용을 한다. 대음순 옆으로 음핵에서 회음에 이르는 좌우측 주름이 소음순이다. 소음순 속에는 많은 피지선이 발달되어 있고 외부 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하여 성적인 자극을 받으면 소음순이 팽 창한다. 크기는 사람에 따라 많은 차이가 있다. 음핵은 작은 원추형의 발기성 기관으로 직경이 6에서 8밀리미터 정도 된다. 성적인 자극에 가장 민감한 곳으로 남성의 음경에 해당되는 기관이다. 음순을 양쪽으로 벌리면 그 사이에 보이는 곳이 전정부로서 이 안에는 질 입구가 보이고 앞쪽에는 요도 입구가 보인다. 처녀인 경우 처녀막이 있어 전정부를 부분적으로 둘러싸고 있다. 처녀막은 중층편평상피로 이루어져 있는 다소 견고한 결체 조직의 막으로, 대개 윤상(annular form) 모양으로 질벽을 둥글게 싸고 있으나 드물게는 사상(cribrifom) 모양을 띨 수도 있고 중격으로 되어 있는 수도 있다. 비정상적인 경우로 질 입구가 완전히 폐쇄되는 처녀막 폐쇄 증세가 있을 수도 있는데 이 경우 월경혈이 밖으로 흘러나오지 못해 주기적으로 아랫배에 통증을 느끼게 된다. 이 경우 막힌 처녀막을 살짝 절개해 주면 된다. 요도는 삼각형 모양으로 전정부에서 보이며 음핵귀두로부터 질구까지의 3분의 2거리에 위치한다. 질 입구 양쪽에는 바톨린선이 있는데, 이 선은 회음부 내에 깊숙이 위치하고 있으며 임질 균이나 다른 세균에 의해 쉽게 염증이 생긴다. 바톨린선에 염증이 감염되면 바톨린선이 막 히게 되어 바톨린낭종이 생기게 된다. 바톨린선의 기능은 성교 시에 성적 흥분으로 질입구 와 질강의 윤활을 위해 점액을 분비시키는 것이다. 질의 근막성(musculomembraneous) 관으로서 외음부와 자궁을 연결하고 있으며 길이는 약 9에서 10센티미터이고, 질의 축은 사람이 서 있는 상태에서 외음부로부터 천골융기 쪽으로 후상방을 향하고 있다. 처녀인 경우에는 질 전벽의 점막은 수평의 주름이 잡혀 있고 색깔은 적홍색을 나타내며 중층편평상피로 되어 있다. 사춘기 전의 여아의 질 상피는 6에서 8겹의 상피 세포층으로 되어 있으나, 사춘기 이후가 되면 질상피 세포층은 두꺼워져 감염이 되더라도 병에 걸리지 저항력이 생기게 된다. 질 깊숙한 안쪽에는 동그랗고 딱딱한 부분이 있는데 이것이 자궁경관이다. 자궁은 두 부 위로 나뉘어져, 상부를 자궁체부라 하고 하부를 자궁경부라고 한다. 자궁경관에는 신경이 없어서 건드려도 통증을 느끼지 않으나 누르는 압력에는 예민하게 반응을 나타낸다. 자궁경관은 미혼 여성에게서는 코처럼 딱딱하게 만져지나 출산한 여성에서는 입술처럼 부드럽게 만져진다. 자궁경관은 가운데 5밀리미터 정도이 구멍이 뚫려 있어서 자궁과 통해 있다. 자궁은 골반 내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여성 자신이 스스로 만지거나 느낄 수가 없다. 자궁은 대부분 질과 직각으로 연결되어 있고 앞쪽에는 방광, 뒤쪽에는 직장이 놓여 있으 며, 미혼 여성에서는 길이가 약 8에서 9센티미터, 폭은 6센티미터, 두께는 4센티미터 정도로 주먹 크기만 하다. 자궁의 가장 안쪽을 자궁내막이라고 한다. 자궁내막의 두께는 개인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고 월경 주기에 따라 달라져서, 일반적으로 월경 직후가 가장 얇으나 점점 두께가 증가하 여 월경 직전까지 두꺼워진다. 자궁은 두꺼운 근육 섬유로 구성되어 있으며, 근육이 서로 엇갈려 짜여 있다. 자궁상부에서 좌우로 뻗어나가면 나팔관이 있다. 나팔관은 난소에서 자궁으로 난자를 운반하는 두 개의 관으로 길이는 11에서 12센티미터 정도다. 나팔관은 네 개의 부분, 즉 간질부, 협부, 팽대부, 채부로구분되어있는데,채부(fimbria)는 깔대기 모양으로 운동성이 있어서 난소에서 나온 난자를 능동적으로 받아들이게 된다. 나팔관에 염증이 생기면 나팔관 내부가 막히거나 주변과의 유착이 생겨 운동성이 없어지게 되므로 불임이 된다. 난소는 골반 좌우측에 있는 회백색의 난원형 기관으로 대개 자궁상부보다 약간 낮게 위치 하고 있다. 즉, 여성의 허리에서 10에서 13센티미터 정도 아래에 위치하고 있다. 난소의 크기는 평균 2.5*2*1.5센티미터 정도며 사람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다. 난소는 광인대의 후면에 위치하고 있으며 두 가지 기능을 가지고 있다. 즉, 난소는 수정에 필요한 성숙된 난자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스테로이드 호르몬을 생성하여, 난소에서 배출된 난자가 수정이 이루어지고 그후 착상이 되어 임신이 지속될 수 있도록 자궁 주위 환경을 적절하게 조성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다시 말해 배란을 위한 난포 형성과, 월경을 조절하는 호르몬 합성의 두 가지 기능을 가지고 있다. 난소의 표면은 둔탁한 백색을 띠고 있고 어린아이의 경우에는 매끄러운 표면을 갖고 있으 나, 성인에게서는 전에 일어난 배란 때문에 흠집이 나 있다. 노인에게서는 폐경 현상으로 난소가 줄어들어 표면이 복숭아씨처럼 주름이 잡혀 있다. 생리 월경(menstruation)이란 임신이 되지 않았을 때 태아의 착상을 위하여 증식되었던 자궁내막이 저절로 탈락되는 현상이다. 인간의 월경 주기는 평균 28일이며 개인에 따라서 다소 짧을 수도 있고 길어질 수도 있 다. 월경은 단순히 자궁내막과 여기에 포함된 혈관이 탈락하는 현상이지만, 이 현상을 조절하는 기관은 인간의 뇌속에 있는 시상하부와 뇌하수체다. 즉, 시상하부에서 뇌하수체로 신경 물질을 내보내어 호르몬 생성을 시작하도록 명령을 보내면 뇌하수체에서는 생식선 자극 호르몬을 분비한다. 생식선 자극 호르몬은 난소에 도착하여 난포 호르몬을 생성하게 하고 월경 14일째쯤에 배란을 일으키게 한다. 난소에서 형성된 난포 호르몬은 자궁내막을 증식시켜 부드럽게 한다. 이때 수정이 일어나지 않으면 난소에서는 황체 호르몬이 생성되어 자궁내막의 성장은 멈추게 되고 자연히 자궁내막은 탈락하게 된다. 이 현상이 바로 월경이다. 즉, 월경은 자궁내막이 주기적으로 탈락하는 현상으로, 이를 조절하는 축은 시상하부, 뇌하수체, 난소축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여성은 태어날 때 난소에 약 40만 개의 난포를 갖고 태어난다. 사춘기때부터 폐경기까지의 기간은 약 35년이라고 생각하면 한 달에 한 개의 난포가 성장하여 배란되므로 여성은 평생 동안 약300에서 500개의 난포만이 성숙하여 사용하게 되는 셈이다. 가임 연령기에는 매달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의 영향으로 난소에서 10에서 20개의 난포가 성장하게 된다. 그러나 이 중 하나만이 우성 난포로 성장하고 난자가 되고 나머지 난포들을 저절로 퇴화하고 만다. 성숙된 난포는 점점 난소 표면까지 이동하게 되는데, 대개 난포의 크기가 1.8에서 2센티미터가 되면 난소를 뚫고 골반내로 터져나온다(대개 월경 14일째). 난포액과 함께 난자가 튀어나오는 현상을 배란이라고 한다. 예민한 여성들은 이때 아랫배가 아프다든지 피가 섞인 냉이 흘러나오는 현상을 느낄 수 있는데 이를 배란통이라고 한다. 이때 두통이나 위통이라든지 나른함을 경험하는 여성들도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증상이 심해서 맹장염이나 자궁외 임신과 혼돈 되는 수도 있다. 배란이 되고 나면 난포는 황체(난포 속이 누런 지방으로 채워짐)로 바뀌게 된다. 만약 임 신이 된다면 난소의 황체에서는 황체 호르몬이 분비되어 자궁을 안정되게 하며 임신을 유지 시키는 역할을 한다. 임신이 되지 않은 경우에는 난포는 퇴화되어 백체로 변했다가 소멸된 다. 배란이 된 난자는 나팔관의 채부에 흡수되어 나팔관 속으로 서서히 이동되어 움직여나 가 나팔관의 가장 넓은 부위인 팽대부에 도달하게 된다. 여성의 체내에 들어온 정자가 나팔관까지 이동되어 팽대부에 있는 난자와 만나게 되는 현 상을 수정이라고 하는데, 이 현상을 대개 배란된 지 하루 안에 일어난다. 수정란은 곧 세포 분열을 시작하면서 서서히 자궁 내로 이동하여 도착하면 착상이 된다. 만약 골반염증을 앓아서 나팔관 내부가 좁아져 있다든지 염증이 심한 경우에는 수정란이 자 궁 내부로 이동하지 못하고 나팔관 내에 머무르게 되는데, 이 경우를 자궁외 임신이라고 한 다. 나팔관은 팽창될 수 없기 때문에 자궁외 임신이 진행되면 태아의 성장도 멈추게 되고, 자궁외 임신의 크기가 커지면 결국 복강내로 터져 대량의 출혈을 일으킬 수 있다. 난자는 수정이 되지 않으면 저절로 소멸되거나, 질 분비물 속으로 녹아 나오게 된다. 라이프사이클을 만드는 월경주기 자궁경관에서 나오는 점액의 종류는 월경 주기에 따라 바뀌어 흐르게 된다. 즉, 월경 주기에 따라 자궁경관에서 나오는 점액을 관찰해보면 점액 정도, 점액의 색깔, 냄새가 다름을 여성 스스로가 관찰할 수 있다. 배란 전에는 비교적 자궁 점액이 탄력성이 없고 뭉쳐 있기 때문에 정자라든지 세균이 자궁 내로 통과하기 어렵다. 그러나 배란이 되면 난포 호르몬의 영향으로 점액이 맑아지고 양도 많아지며 탄력성이 늘어나기 때문에, 점액이 질을 충분히 보호해주고 정자가 자궁 안으로 쉽게 들어올 수 있도록 한다. 배란 후에는 난포 호르몬이 다시 감소되기 때문에 질은 다시 건조해진다. 이런 변화로 미 루어서 폐경된 여성에게서 점액의 정도를 관찰해보아 난포 호르몬치를 간접적으로 측정해볼 수도 있다. 배란 시기에는 자궁경관이 약간 부드러워지고 자궁경관 입구가 열리게 된다. 먼저, 난포가 성숙되기 시작하면서 형성되는 난포 호르몬은 자궁 내막을 증식시킬 뿐만 아니라 자궁 내 혈류를 증가시킨다(증식기). 배란이 되면 난소의 황체에서 형성된 황체 호르몬은 자궁내막을 분비기 상태로 만들어 수정란이 착상할 수 있도록 한다(분비기). 수정란이 나팔관에서 자궁 안까지 이동하는 데 필요한 시간은 6에서 7일. 자궁내막이 분비기 상태로 되어 있어야만 수정란이 착상된다. 임신이 되지 않은 경우라면 황체에서는 난포 호르몬과 황체 호르몬이 12일 정도 생성되다가 그 양이 점차 줄어들게 된다. 호르몬의 생성이 감소되면 자궁내막 속에 있던 모세혈관들이 괴사되어 떨어져나오게 되는 데, 이 현상이 월경이다. 월경 기간 중에는 자궁내막의 기저층만 남고 다 떨어져나간다. 남 은 기저층은 다음 월경 주기에 호르몬의 영향을 받으면 다시 증식하여 새로운 자궁내막을 형상하게 된다. 즉, 다시 난소에서 새로운 난포가 자가나기 시작하면서 난포 호르몬이 생성되고 다시 자궁내막이 증식하게 된다. 월경혈에는 자궁경관점액, 질분비물, 자궁내세포, 자궁내막과 모세혈관의 피가 섞여 있으 나 모세혈관의 피 색깔 때문에 이 같은 여러 가지 성분이 섞여 있다는 것을 알기가 어렵다. 월경은 그 양이 적다 하더라도 매달 정기적으로 출혈되는 것이기 때문에 여성에게는 빈혈을 일으키는 가장 큰 원인이 된다. 월경혈 자체는 냄새가 없으나 공기 중에 흘러나와 세균과 접촉함으로써 냄새가 나게 된다. 월경이 끝날 때쯤 되면 좋지 않은 냄새가 날 수도 있다. 월경 주기가 규칙적으로 변하는 현상은 시상하부, 뇌하수체, 난소축에 의해 생성되는 호르몬의 변화 때문임을 알았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기로 하자. 시상하부는 뇌하수체에 신호를 보내고 뇌하수체는 난소에 다시 신호를 보낸다. 난소는 다 시 시상하부에 신호를 보내는 일종의 되먹임 작용(feedback mechanism)을 통해월경주기 를 조절하고 있다. 상호 신호를 보내는 역할을 하는 것이 성 호르몬이다. 한 부위에서 생성된 호르몬은 혈류 를 타고 다른 부위로 신호를 보내 상호 작용을 한다. 시상하부는 난소에서 분비되는 호르몬 치에 제일 민감하다. 난소에서 형성되는 난포 호르몬 중에서 17베타에스트라디올이 감소하게 되면 시상하부는 GnRHN(Gonadotropin releasing hormone)를 분비한다(월경 직후). 증가된 호르몬은 뇌하수체에서 난포 자극 호르몬(FSH. Follicle Stimulating hormone)의 분비를 자극한다. 난포 속에 있는 난포는 10내지 20개 정도 성장하게 한다. 이 중 한 개의 난포만이 우성으로 성장하고 나머지는 폐쇄되고 만다(월경 증식기). 난포가 자라나면서 난소에서는 난포 호르몬이 충분히 생성되고 여기서 생성된 난포 호르 몬은 자궁으로 가서 자궁내막을 증식시킨다. 난포 안에 있는 난자가 점점 성숙해지면 난포 에서는 난포 호르몬뿐만 아니라 황체 호르몬이 폭발적으로 분비된다. 갑자기 증가된 호르몬 의 분비는 다시 시상하부를 자극시켜 GnRH 분비를 촉진시키고, 이것은 다시 뇌하수체에서 난포 자극 호르몬과 황체 자극 호르몬(FSH-LH)을 대량 생산하게 한다. FSH-LH가 대량 분비됨으로써 난포에서 난자가 퇴어나오게 한다. 이것이 배란이다(배란기). 배란이 되고 나면 파열되어 속이 빈 난포는 황체가 되고 여기에서는 주로 황체 호르몬이 형성된다. 황체 호르몬의 영향으로 자궁내막은 분비기에 이르게 되고, 수정란이 착상할 수 있도록 부드러워진다(월경분비기). 배란이 되면 FSH치는 기본치로 되돌아오고 LH치도 감소된다. 수정이 된 경우에는 난소의 황체에서는 임신을 유지시키기 위해 임신 초기까지 난포 호르 몬과 황체 호르몬을 분비한다(임신). 수정이 되지 않은 경우에 황체는 소멸되어 백체가 되며 이것은 전혀 기능을 하지 않는다. 시간이 흐르면 황체에서 나오는 호르몬은 자연히 감소하게 되므로 결국 자궁내막은 괴사되어 떨어져나와 월경 현상을 일으킨다(월경). 난포호르몬이 감소되어 있으므로 시상하부는 다시 자극을 받아 GnRH를 분비하여 새로운 월경 주기가 시작된다. 미혼 여성이 겪을 수 있는 34가지 증상 1) 생리통은 왜 생기나? 생리통이란 생리 시에 느끼는 통증으로 부인과 질환 중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병입니다. 실제로 전체 여성의 약 반 정도가 생리 시에 통증을 경험하게 되며, 이 중에서 10% 가량 은 매달 1에서 3일간 평상시에 하던 일상적인 일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이러한 생리통의 원인은 한마디로 간단히 설명하기는 곤란합니다만, 원발성 생리통과 이차성 생리통으로 나누어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원발성(일차성) 생리통이란 골반 내에 병적인 이상이 없는 상태에서 생리 때 자궁근층이 과도하게 수축하여 통증을 일으키는 경우로, 초경 때부터 생리통이 있는 경우가 여기에 해 당합니다. 최근의 연구에 의하면 프로스타글란딘(prostaglandin)이란 호르몬이 생리때 분비되어 자궁 근육의 수축을 과도하게 일으켜 생리통을 일으키게 하는 중요한 원인이라고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결혼을 해서 분만을 하면 생리통이 저절로 없어지게 됩니다. 이차성 생리통이란 골반 내에 이상이 있고, 그것이 원인이 되어 생리통이 유발되는 경우 입니다. 이차성 생리통이 유발시킬 수 있는 병에는 자궁내막증, 자궁근종, 자궁선근증, 자궁내폴립,골반염증 등이 있는데, 젊은 여성에게서 가장 많은 경우는 자궁내막증이 경우입니다. 이 경우에는 생리통이 없다가 갑자기 통증이 생기는 경우로 월경량이 많아진다든지, 불임이 된다든지 등의 다른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치료 방법은 증상, 질병의 종류에 따라 달라지게 됩니다. 2) 생리를 할 때 왜 허리가 아픈가? 원발성 생리통의 경우는 대개 하복부의 정중앙이나 치골 바로 위부위에 둔중하고 쥐어짜 는 듯한 통증을 유발합니다. 자궁내막증이 있는 경우에는 지속적으로 찌르는 듯한 통증이 배 옆쪽이나 직장 근처의 골반 깊숙이에서 느껴지게 되며, 대변을 보는 경우나 성교 시에는 특히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생리를 할 때 허리에 통증을 느끼는 이유는 자궁이 수축 되어 자궁에 분포하는 신경의 자극이 요통을 유발시키기 때분이라 생각됩니다. 3) 생리 중에 목욕이나 수영을 하면 안 좋은가? 첫째, 생리 시에는 자궁 입구가 약간 열리게 되며, 자궁내막 조직과 혈액들이 같이 떨어져 나오게 됩니다. 평상시에는 자궁 입구는 닫혀 있으므로 일단 질 안에 침입한 균들도 자궁입구를 뚫고 골반 안으로 들어가는 일이 흔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일단 열린 자궁으로는 균의 감염이 좀더 용이하다 할 수 있습니다. 둘째, 평소에 질 내 산성도는 약산성을 유지하고 있어서 좋지 않은 균이 번식하는 것을 억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생기 시에는 질 내에 알칼리성인 혈액이 고여 있기 때문에 균들 이 쉽게 자라날 수 있습니다. 셋째, 질 내에 고인 혈액은 균들이 잘 자랄 수 있는 영양분을 공급하게 되어 평상시보다 더 감염될 수 있습니다. 이상과 같은 몇 가지 이유 때문에 생리 중에는 감염 위험이 좀더 높아진다고 말할 수 있 으며, 그렇기 때문에 가능하면 생리 중에는 탕 안에 들어가는 목욕이나 수영은 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4) 통경제는 피임약과 다른가? 시중에 통경제라고 나와 있는 종류가 몇 가지 있으나 모두 피임제제와는 무관한 것입니 다. 피임약이라는 것은 여성 호르몬인 에스토로젠과 프로게스테론이 적정량 포함되어서 배 란이 일어나지 않게 함으로써 피임 효과를 나타나게 하는 약입니다. 통경제의 성분은 다양 합니다. 그 중 많이 쓰이는 것들은 주로 에스토로젠이라는 여성 호르몬이 포함되어 있는 약 으로서 피임 효과를 내지는 못합니다. 그러나 흔히 통경제를 피임약으로 오해하기 쉬운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에스토로젠이나 프로게스테론을 단독으로 투여하다가 끊으면 체내 농도가 갑자기 떨어지 게 됩니다. 이때 자궁내막에서는 소퇴성 출혈이 일어나게 되는데, 통경제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투여를 중지하게 되면 에스트로젠 저하에 따른 소퇴성 출혈이 있게 되므로, 일반인들은 통경제를 복용하여 피임이 되었고 생리가 나왔다고 잘못 생각하게 되는 것입니다. 생리통 시 마사지 치료 방법 경련이 있는 사람 1. 옷을 입거나 벗은 채로 엎드린다. 좀 더 편안하게 하려면 담요나 패드를 깐다. 2. 팔을 양옆으로 쭉 펴거나 팔꿈치를 약간 구부린다. 엄지발가락은 가능한 한 안쪽을 향하게 한다. 3. 상대방에게 편하게 느끼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말한다. 안마해주는 사람 A. 기본 동작 1. 신발을 벗거나 무릎을 꿇고 앉아서 팔꿈치를 이용한다. 2. 상대방 여성이 편안하게 보이는지 확인한다. 상대방의 발과 다리를 부드럽게 흔들어서 긴장을 풀고, 신체 접촉이 이루어지게 한다. 3. 바깥쪽 다리를 엎드린 사람의 머리 바로 옆 어깨 위쪽에 놓고 선다. 4. 안쪽 다리의 발꿈치를 다리를 엎드린 사람의 골반 융기 가장자리에 놓는다. 5. 발꿈치를 가능한 한 많이 구부린다. 만약에 골반 가장자리가 어딘지 확실하지 않은 경우에는 먼저 손가락으로 만져본다. 생각하는 것보다 등위 쪽으로 더 높을 것이다. 6. 양쪽 다리 모두 약간 구부린 자세를 유지한다. 7. 1초에 한 번 내지 두 번의 일정한 간격으로 자신으로부터 상대방 발쪽으로 부드럽게 밀어준다. a. 이 동작을 할 때 서 있는 다리의 무릎과 발목만을 구부려서 몸을 움직인다. b. 앞뒤로 움직이고 원형 운동을 피한다. c. 단단하게 밀고 있을 때 마사지를 받는 사람의 몸도 충분히 움직인다. d. 안쪽 발을 바닥 쪽으로 밀지 않도록 한다. 그러기 위해서 엄지발가락이 위쪽을 향하게 한다. e. 발꿈치를 골반 뼈와 닿게 유지하여 마사지를 받는 사람이 타박상을 입지 않도록 한다. 8. 경련이 있는 사람이 편안하게 느낄 때까지 미는 동작의 횟수와 시간을 늘린다. 처음에 생각했던 것보다 더 힘차게 움직여야 한다. B. 기본 동작으로 편안함을 느낄 때 1. 자신이 서 있는 쪽의 골반 융기를 따라 다른 지점에서 좌우로 발꿈치를 움직인다. 2. 다른 쪽 다리로 서서 A와 B-1을 반복한다. 3. 자주 다리를 바꿔서 경련이 가실 때까지 마사지를 계속한다. 5) 통경제로 낙태시킬 수 있는가? 통경제는 낙태를 시킬 수 있는 약이 절대로 아닙니다. 앞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통경제 복용 후 생리가 나오는 이유는 호르몬 투여 중단에 따른 소퇴성 출혈이 생기기 때문이다. 만약 이미 정자와 난자가 만나 수정이 이루어졌다면, 이미 몸 안에서 계속해서 에스트로젠 이나 프로게스테론 등이 많은 양으로 생산되기 때문에 통경제를 끊는다고 해도 소퇴성 출혈 이 생기지 않습니다. 즉 임신이 이루어지고 나면 통경제로 낙태를 시킬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외국의 경우지만 RU486이라는 호르몬제제가 개발되었는데 이는 프로게스테론의 반대 작용을 하는 호르몬으로 낙태이 효과를 내지만, 우리 나라의 경우 현재 쓰이고 있지 않습니다. 6) 피임약으로 생리를 조절하려면? 피임약으로 생리를 조절하는 것은 몸 안에서 일어나는 일련의 여성 호르몬 평형 상태를 변화시킴으로써 가능합니다.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습관적으로 생리 조절을 위해 피임 약을 복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결혼을 앞두고 있거나 중요한 여행 계획이 있는 경우, 자신의 정상적인 생리날짜 를 변경시켜야만 하는 때에는 마지막 생리가 시작된 후 1일째부터 피임약을 복용하여 생리 를 해도 괜찮을 시기에 피임약의 복용을 중단하면 됩니다. 피임약 한 달치는 보통 21개의 약이 들어 있는데, 위와 같은 방법을 쓴다면 경우에 따라서는 두 통의 피임약이 필요할 경우도 있겠지요. 이는 피임약이 배란을 억제하는 원리를 이용한 것이며, 피임약 중단 시 호르몬 수치가 감 소되어 생기는 소퇴성 출혈의 시기를 조절하는 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피임약을 계속 복 용하는 한 생리는 없게 됩니다. 7) 생리를 앞두고 가슴이 커지거나 신경이 날카로워지는 이유는? 생리와 관련된 몇 가지 증상들이 생리 때마다 반복되면서 생리가 끝나고 나면 씻은 듯이 증상이 사라지는 경우를 월경전긴장증후군이라고 합니다. 흔히 월경 직전에 심하게 나타나는데 그 중 대표적인 증상이 불안과 초조, 신경 과민 증 세, 가슴이 커지는 느낌과 유방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체중 증가, 얼굴과 사지 의 부종, 두통, 식욕의 변화, 성욕의 변화, 우울감 등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여러 가지 변화는 생리 주기에 따른 호르몬 변화에 의해 생기는 것입니다.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젠과 프로게스테론의 변화에 의한 불안, 초조, 신경 과민 등이 생긴다고 알려져 있으며, 체중 증가나 부종, 유방의 통증 등은 우리 몸에서 수분을 소변의 형태로 배출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알도스테론이란 호르몬이 변화되기 때문에 생긴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30대를 넘어서면 이 증상이 심해지게 됩니다. 8) 정상적인 생리 주기와 생리 기간, 생리량은? 앞에서도 설명했듯이 생리란 배란이 일어난 후 임신이 되지 않은 경우에 자연적으로 증식 된 내막이 떨어져 나오는 현상입니다. 정상적인 생리란 생리 주기의 규칙성뿐만 아니라 생 리 기간과 생리량에 의해서도 결정됩니다. 일반적으로 정상 주기라고 할 때는 24일에서 32일까지가 모두 포함됩니다. 각자의 주기에 맞게 매달 생리가 있다면 매달 같은 날짜에 생리가 있을 필요는 없는 것입니다. 정상적인 생리 기간은 3일에서 7일이며, 생리량은 평균 한 달에 약 33밀리리터며, 80밀리리터를 넘을 경우는 비정상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9) 공중 목욕탕을 다녀오면 그곳이 가려울 때가 종종 있는데... 일반적으로 성병이라는 것은 성적 접촉에 의하여 전염될 수 있는 병을 이야기하지만, 성 적 접촉이라는 것이 반드시 성기와 성기의 접촉에 의한 것에 국한되지는 않습니다. 예를 들 면 구강 내에 존재하는 헤르페스 바이러스 제 1형 같은 균이 구강성교(oral sex)에 의해 성기에서 발견되는 일이 흔히 있고, 금세기의 가장 무서운 성병인 에이즈 바이러스(HIVvirus) 역시 항문을 통한 성교에 의해 전파될 수 있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성병으로 흔히 알려져 있는 임질, 매독, 헤르페스 바이러스 감염, 트리코모나스 등의 많은 질병은 목욕탕에서 물에 의해 전파될 수 있는 수인성 질병은 아닙니다. 더구나 목욕탕의 뜨 거운 물에도 살아남았다가 다시 다른 사람에게 전염된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다만 목욕탕에 가게 되면 많은 여성들이 음부 부위를 포함한 몸의 여러 군데를 세게 마찰 시켜 때를 밀려고 하기 때문에 피부의 상피 조직이 쉽게 손상 받고, 그곳에 다시 뜨거운 물 을 부으면 피부에 심한 자극이 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가려운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고, 또한 균의 침입에 저항력이 떨어져서 쉽게 감염될 수 있는 상태가 가능하기도 합니다. 즉, 성병은 공중 목욕탕에서 쉽게 감염될 수 있는 질병은 아닙니다. 10) 성 관계 없이도 성병에 감염될 수 있나? 실제로 성병이라고 일컬어지고 있는 병들 중에 일부 질환은 성기와 성기의 접촉인 성교에 의해서만 감염되는 것은 아닙니다. 앞에서 예를 들었던 헤르페스 바이러스 제1형과 에이즈 바이러스 감염 등이 있습니다. 또한 매독이나 에이즈 바이러스의 경우 성 접촉이 아닌 혈청을 통해서도 감염이 되기 때 문에, 수혈이나 환자의 혈액이 묻은 바늘에 찔린 경우 등에는 얼마든지 감염이 될 수도 있 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성병은 성 관계에 의해서 감염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성병 1. 성병은 매우 흔한 질병이다. 만약 당신이 성적으로 여러 파트너와 관계한다면 성병에 걸릴 기회가 높다. 성 관계가 없더라도 음부사마귀나 헤르페스에 감염될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2. 성병에 걸리지 않으려면 가능한 한 예방 방법을 사용해야 한다. 3. 만약 당신이 생각하기에 성병에 걸릴 가능성이 거의 희박하다고 하더라도 다시 한 번 질병에 걸리지 않았는지 생각해야 한다. 4. 당신이 완치되었다고 인정될 때까지는 성 관계를 하지 말아야 한다(두 번의 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올 때까지). 5. 만약 당신이 성병에 걸렸다면 파트너에게 알려야 한다. 6. 치료를 하기 전에 이해해야 한다. 얼마나 치료해야 하며 부작용은 무엇이며 언제 다시 검사 받을 것인지 알아야 하고 질문에 대해 당황하지 말아야 한다. 7. 한 번의 성병을 앓았다 해도 다시 똑같은 성병에 재감염될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흔한 성병 질환들 화농성 경부염(MPC, NGU), 매독, 임질, 음모슬증, 음부 헤르페스, 옴, 음부사마귀, 연성하감, 트리코모나스, 성병성 림프육아종, 헤모필러스(가드넬라 질염), 서혜부 육아종 성병의 예방법 어떠한 방법도 100퍼센트 효과적이지는 않으나 당신이 성병(STD)에 걸릴 수 있는 확률을 줄여줄 수는 있다. 피임 방법 중 질살정(충)제를 사용하는 경우에 임질에 걸릴 확률이 4분의 일에서 8분의 일 정도까지 감소한다는 최근의 보고가 있다. 1. 차단 방법: 콘돔은 성 관계 시 성병균의 감염을 막는 효율적인 방법이다. 성 관계를 하기 전에 콘돔을 남성이 음경에 씌워 사용해야 한다. 다이아프램(diaphragm)은 살정제와 같이 사용하는 것이 성병 예방에 좋으며 자궁경부에 오는 임질 또는 클라미디아증 예방에 효과적이다. 2. 성 관계 전과 직후에 성기를 세척하고 성교 직후 소변을 보도록 하라. 이러한 방법들은 여성에게는 효과가 좋지 않으나 남성에게는 중요하다. 특히 항문 성교 후에 질 또는 구강 성교를 하려 할 때에는 음낭과 음경을 세척해야 한다. 질 세척은 대부분의 경우 성병 예방에는 별 도움이 되지 못하며 오히려 정상적인 질 내 분비물을 세척함으로써 감염될 수 있는 기회는 높아진다. 3. 페니겐: 항생제가 포함된 질정제로, 일본에서 성병 예방의 일원으로 수년 전부터 사용되고 있으나 미국에서는 아직 공인을 못 받았다. 4. 임질과 매독 예방을 위한 Morning after pill(성교 노출 후 성병 예방)은 권장하지 않는다(피임을 위한 Morning after와 전혀 다름). 성병에 걸린 사람과 성교를 갖기 전이나 이후 아홉 시간 이내에 사용해야 한다. 이 정제에는 임질과 매독을 예방하기 위해 페니실린과 테트라사이클린이 다량 포함되어 있으나 치료용으로는 부적합하다. 이러한 항생제를 남용할 때 항생제에 대해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수 있으며, 또한 내성이 생겨 다른 질병에 걸렸을 때 사용할 수 없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또한 소량으로 남용했을 때 항생제에 대해 내성이 있는 임질균이 발생할 수가 있어 만성적으로 증상이 없는 임질균 보균자가 될 수 있다. 강간(rape)과 같은 응급 사태가 일어나지 않는 한 이러한 방법은 권장하지 않는 것이 좋다. 11) 비전염성 성병도 있나? 성병이라는 개념 자체가 성 관계에 의해서 전염될 수 있는 모든 질환을 포함하기 때문에 엄격한 의미에서 비전염성 성병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병의 종류에 따라 전염성이 매우 강하거나 전염력이 매우 미약하다는 등의 차이는 있을 수 있습니다. 병의 종류뿐만 아 니라 병의 심한 상태에 따라서도 전염력은 차이가 많습니다. 예를 들면, 매독이 경우 치료가 완벽하게 끝나더라도 혈액 검사를 시행하면 매독균에 대 한 항체가 비록 낮은 항체지만 계속 검출되어 매독 환자로 오인될 수도 있으나 이들은 전염 력이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즉, 전염력의 차이가 존재할 뿐 실제로 모든 성병은 전염성인 것입니다. 12) 소음순의 색깔로 성 관계 여부를 가릴 수 있나? 소음순이란 대음순을 벌렸을 때 그 밑에 두겹으로 갈라진 작은 주름으로, 음핵에서 회음 까지 자리잡고 있으며 검게 착색되어 있는 부위를 말합니다. 유년 시절에 소음순은 거의 관찰하기 힘들지만 사춘기에 접어들면서부터는 그 형체가 뚜 렷하게 형성되며 색깔도 짙어지게 됩니다. 인종에 따라서는 멜라닌 색소의 농도가 각기 다 르기 때문에 피부색이 서로 다르며, 같은 인종이라도 개인에 따라 멜라닌 색소의 농도 차이 가 있습니다. 소음순의 색깔도 멜라닌 색소의 개인별 차이에 따라 서로 다를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임신이나 경구피임약을 복용할 때에는 여성 호르몬이 멜라닌 색소 자극 호르몬의 수치를 증가시키기 때문에 색이 더 검어집니다. 그러나 성 관계 여부에 따라서 소음순의 색깔이 차이가 나는 것은 아닙니다. 13) 양쪽 소음순의 크기가 다른 것은 병인가? 소음순은 여성마다 제각기 다른 모양을 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경우 대음순에 비해 크기가 작습니다. 어떤 여성들은 소음순이 대음순밖으로 뻗쳐 나와 있기도 한데, 외관상 보기 흉할 때에는 소음순 절제술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어떤 여성에게는 소음순의 양 주름의 길이가 같지 않고 간혹 한 쪽이 다른 쪽에 비해 긴 경우도 있으나 이것은 병에 의한 것이 아닙니다. 일상 생활을 하기에 불편하다면 긴 쪽을 절제해서 길이를 맞춰주는 수술을 받으면 됩니다. 14) 탐폰을 사용하면 처녀막이 파열될 수 있나? 질 입구 바로 안쪽에는 처녀막이라고 하는 얇은 살점으로 된 막이 자리하고 있는데 여성 마다 다른 모습을 하고 있어, 단지 질 입구 한 귀퉁이를 덮고 있을 수도 있으며 질 입구 전 체를 덮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처녀막 자체의 구멍의 직경도 다양하여 바늘 구멍 만한 크 기에서부터 손가락 한 두 개 들어갈 정도의 크기로 되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태어날 때 부터 처녀막이 얇거나 유년 시절에 심한 운동을 해서 처녀막이 파열된 경우라 하더라도 피 가 흐르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탐폰을 사용하는 경우 처녀막의 형태나 탐폰의 크기에 따라 처녀막 손상을 가져올 수 있으므로 미혼인 경우 작은 탐폰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15) 미혼 여성이 자궁암 검사를 받으면 처녀막이 파열될 수 있나? 우리 나라 부인암 중에서 가장 흔한 것이 자궁경부암으로 조기 결혼이나 어린 나이에 첫 성교를 한 경우 위험도가 증가합니다. 특히 이른 연령의 성교는 자궁경부가 미숙할 뿐만 아 니라 면역 기능이 미숙하거나 부족하여, 외상이나 염증에 감수성이 높으므로 자궁경부암의 발생률을 증가시킨다고 합니다. 또한 성교 파트너의 수도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성 전파 질 병이나 질 트리코모나스, 클라미디아, 생식기 포진 바이러스, 정자 등이 자궁경부암 발생의 중요한 원인으로 밝혀지고 있습니다. 특히 정자의 DNA와 자궁경부 상피 세포가 상호 작용함으로써 자궁경부암이 발생하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성 경험이 있다면 반드시 정기적인 자궁암 검사를 시행받아야 하며, 성교의 경험이 없는 여성에게서는 자궁경부암 발생 위험은 극히 적습니다. 성경험이 없는 여성은 굳이 자궁경부암 검사가 필요하지 않으며, 미혼 여성이 자궁경부암 검사를 할 경우 그 여성의 처녀막 상태에 따라서 처녀막 손상이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16) 격렬한 운동을 계속할 경우 처녀막이 파열될 수 있나? 어린 소녀들에게는 처녀막이 희미하게 형성되어 있으며 사춘기에 이르러 처녀막은 커지면 서 두께도 두터워지고 육안으로 분간할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모든 여성의 처녀막을 확인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드물기는 하지만 어떤 여성들은 처녀막이 몹시 얇아서 육안으로 확인할 수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처녀막은 다소 견고한 결체 조직의 막으로 되어 있는데 개인에 따라 견고성에도 많은 차이가 있기 때문에 자전거 타기, 승마 등의 격렬한 운동을 계속할 경우 처녀막이 파열될 수도 있습니다. 17) 자위 행위를 오래 하면 성기에 어떤 영향을 미치나? 자위 행위란 성장하여 어른이 되면 안 하게 되는 정상적인 청소년의 습관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 모든 사람들은 가끔씩 자위 행위를 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자위 행위 자체는 신체적으로 아무런 해를 끼치지 않으나 단지 음부를 심하게 문지르는 경우 음부가 몹시 따끔따끔하게 아플 수 있습니다. 자위 행위에 얽힌 여러 가지 이상한 이야기들은 들은 적이 있겠지만 대부분 사실이 아니 며, 실제로 자위 행위는 앞으로 완전한 성인으로서 가지게 될 성 관계의 예비 연습이라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도덕적으로 아무런 갈등의 소지가 없는 자연스러운 행동이라 봅니다. 그러나 자신의 고유한 믿음에 부딪쳐 갈등을 느낄 때는 그러한 행위는 하지 않겠다고 결정하는 것이 좋으며, 어느 경우에나 자위 행위는 신체적으로 아무런 해를 끼치지 않습니다. 18) 양쪽 유방의 크기가 다른 것도 병인가? 소녀의 젖가슴이 발달하기 시작하는 시기는 일정하지 않으며 흔히 한쪽 유방이 먼저 발달 하거나 다른 한쪽에 비해 몹시 빠른 속도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한쪽 유방이 먼저 자라기 시작하였더라도 조만간 다른 한쪽도 마찬가지로 자라게 될 것입니다. 소녀가 한 여성으로 완전히 성장했을 때 두 유방이 크기가 완전히 똑같은 경우는 거의 없으며, 대부분의 여성들 이 자신의 유방 어느 한족이 다른 쪽에 비해 다소 큰 것을 알게 되는데, 이 크기의 차이는 본인만이 알아차릴 뿐 다른 사람들의 눈에는 전혀 띄지 않을 만큼 경미한 것입니다. 19) 가슴에 멍울이 만져지는데 암이 아닌지? 유방에 생겨난 혹이 전부 암의 징후들은 아닙니다. 사실상 여러 여성들의 유방에서 발견 되는 단단한 덩어리는 대개가 암종양이 아닙니다. 하지만 암도 역시 그러한 덩어리로부터 발전되는 것이므로 여성들이 자신의 유방을 자체적으로 검사해서 단단한 덩어리가 발견된다 면 의사를 찾아야 합니다. 여성들은 한 달에 한 번 월경 후 일주일 이내에 유방 자가 검진 을 시행하여야 하며 폐경 후에도 규칙적으로 시행해야 합니다. 유방암은 예방법이 밝혀지지 않고 있으며 조기 발견만이 유방암의 치료에 도움을 주고 있 기 때문에 반드시 정기적인 유방 검진을 시행해야 합니다. 유방 멍울 중 일부는 양성이며 초음파로 진단이 가능하고 조직생검을 시행하여 악성 종양의 유무를 확인하여야 합니다. 촉진되지 않은 유방암의 진단에 가장 효과적인 진단 방법은 유방촬영술에 의한 것으로, 환자나 의사가 임상적으로 유방암을 진단하기 2년 전에 진단할 수 있다고 합니다. 35세에서 40세에 첫 유방 촬영술을 시행하고 40세에서 50세에 기간을 정해 반복 검사를 하며 50세 이상에서는 매년 시행토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20) 가임 기간은 어떻게 알 수 있는가? 가임 기간이란 난자와 정자가 만나서 수정이 될 수 있는 시기를 말하는 것으로, 배란 시 기를 알고 난자와 정자의 생존 시간, 즉 수정능력이 있는 시간을 계산함으로써 알 수 있습 니다. 배란이란 난소에서 자라는 우성 난포가 성장을 계속하여 완전한 성숙 난포가 되면 난 포가 파열되어 난자가 탈출되는 과정을 말합니다. 배란 시기를 알 수 있는 방법으로는 주기법(일명 오기노법), 기초 체온 주기법, 자궁경관 점액 주기법 등이 있으며, 불임 환자의 경우 직접 질초음파를 이용해 난포의 크기를 측정하여 배란 예정일을 예측하게 되고, 소변 또는 혈액 검사로 황체 형성 호르몬을 추가로 측정함으로써 정확한 배란일을 알 수 있습니다. 주기법이란 일반적으로 월경 주기가 28일에서 32일 사이로 규칙적인 경우에 사용되는 법으로, 배란된 난자의 수정 능력은 24시간을 넘지 않으며, 여성 생식기 내에서 정자의 생존 기간은 4일을 넘지 않고, 배란은 다음 월경 시작일로부터 14일 전이되는 날에 일어난다는 사실에 그 이론적 근거를 두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여성이 월경 주기가 28일에서 32일이라면 가장 짧은 주기인 28일째 되는 날로부터 거슬러 올라가 14일째 되는 제 14일경에서 정자 생존기간인 4일과 난자 생존기간인 1일을 더하여 뺀 제 9월경일부터, 제일 긴 월경 주기인 32일째에서 14일을 뺀 제 18월경일에 난자 수정 가능 기간인 1일과 안전을 위하여 1일을 더한 제 20월경일 까지가 소위 가임기간, 즉 임신기 또는 위험기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방법은 개인이나 주기에 따른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터울 조절 시에는 권장하지만 단산을 원하는 부부에게는 적합한 방법이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자궁경관 점액 주기법은 배란 전기 및 주변기에 여성 호르몬의 영향으로 자궁경부 점액이 물과 같이 맑아지며 그 양이 풍부해진다는 사실에 근거를 둔 것으로, 특히 카톨릭 교회에서 자연적인 방법으로 인정되어 허용하고 있는 대표적 피임법입니다. 점액성 분비물이 질 밖으로 나올 때부터 최고조에 달한 후 4일째까지는 가임기간으로 계 산하여 금욕케 하는 방법이나 피임 실패율이 너무 높고 배란 전후 점액과 질내 분비물이 섞 여 판정에 어려움이 많을 뿐만 아니라 대하증이 있는 여성이나 무배란성 월경 주기를 갖고 있는 여성에게는 더욱 판정이 어려워 널리 보급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21) 단 한번의 성 관계로 임신될 수 있는가? 위와 같이 계산한 가임 기간, 즉 임신 가능 시기에는 단 한 번의 성 관계로 임신이 될 수 있습니다. 22) 배란은 언제 되는가? 배란 시기에는 개인에 따라서 맑은 냉이 나오거나 하복부 동통이 생기거나 질 출혈이 발 생하기도 하는데, 그 정도는 대부분 경미하나 생리통과 같이 심한 통증이나 월경량과 같은 정도의 질 출혈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월경 중간 도통은 배란 시 난포 파열에 대한 약간의 복강 내 출혈이나 난포의 성장에 따른 난소의 부종에 의한 것이라 추측되며, 배란기 출혈은 배란 후 난포 호르몬의 감소로 출혈이 생긴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23) 기초체온주기법이란? 월경 주기 동안에는 여러 가지 호르몬들의 다양한 변화가 일어납니다. 특히 배란 후부터 급격히 증가하는 황체 호르몬은 중추신경을 자극하여 기초 체온을 1도 정도 상승시킵니다. 매일 아침 잠자리에서 일어나기 전 아무런 신체 활동을 하지 않는 상태에서 체온을 측정하 여 그것을 매일 그래프로 기록하면 체온이 상승되는 시기를 관찰할 수 있는데 이 시기가 배 란일입니다. 즉, 체온을 측정하여 배란일을 알아냄으로써 피임하는 방법으로, 배란 전에는 완전한 안전기가 있을 수 없다고 하더라도 체온이 상승한 이후, 즉 배란 이후에는 피임이 된다고 할 수 있으므로, 주기법에 비교해보면 그 실패율이 훨씬 적다고 할 수 있습니다. 24) 가장 효과적인 피임법은? 피임은 우선 남성 피임과 여성 피임으로, 그리고 일시 피임과 영구 피임으로 나누어 생각 할 수 있습니다. 어떤 방법을 사용할 것인가는 우선 단산을 원하는지 또는 터울 조절을 원 하는지에 따라 영구 또는 일시 피임을 결정할 수 있으며, 일시 피임은 동기, 교육 수준, 문 화적 배경, 사회 경제 수준, 건강 상태 및 본인의 선호도 등에 따라 달라집니다. 영구 피임에는 난관결찰술이나 정관절제술이 있습니다. 일시 피임에는 몇 가지 권장할 만 한 방법으로 첫째, 호르몬 피임제를 들 수 있습니다. 호르몬 피임제는 투여 방법에 따라 경구피임제, 주사제, 정맥 주사 또는 피하 주사 등이 있으며, 현재는 주로 경구피임제가 사용되고 있습니다. 경구 피임제는 크게 복합 스테로이드제제와 미량의 황체 호르몬제제로 나눌 수 있고, 이 중 복합 스테로이드제제가 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경구피임약은 월경 주기 제5일째부터 시작하는 방법으로, 다른 피임 방법에 비하여 실패율이 가장 낮습니다. 복합 스테로이드제제의 경우 이론적 실패율이 없다는 큰 장점이 있고 부수적으로 월경통 이나 월경 과다의 감소, 월경 장애, 기능성 난소낭종, 양성 유방 질환에도 치료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경구피임약의 가장 큰 단점은 여려 가지 전신적인 부작용 과 합병증이 있는 점과 비용이 다른 방법에 비해 더 든다는 점입니다. 경구피임약의 부작용 으로는 월경 이상, 부종, 위장장애, 정맥류의 증가, 감정 변화(흥분이나 우울증), 성욕의 변화, 기미, 두통이나 편두통이 있고 합병증으로는 혈전색정 질환이나 본태성 고혈압, 탄수화물 대사 장애(당뇨), 간선종 등을 들 수 있습니다. 따라서 경구피임약은 아기를 원하는 건강한 젊은 여성(30세 이전)이 일시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피임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둘째로는 자궁 내 장치를 들 수 있습니다. 자궁 내 장치란 자궁강내에 이물질을 삽입하여 그 작용에 의해 국소적인 자궁내막염을 일으켜, 수정란의 착상을 방해하고 자궁 수축을 일 으켜서 자궁을 불안정한 상태로 유지시키는 방법으로, 자궁 내 장치는 크게 화학적으로 비 활성인 것과 활성화된 두 종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비활성 물질은 폴리에틸렌에 바리움을 피복하여 X-선에 나타날 수 있게 만든 것이고, 화 학적으로 활성화된 물질은 동이나 황체 호르몬제로 이들 물질은 국소적인 효과와 함께 일부 는 흡수되어 전신적인 효과(배포의 발육 장애나 자궁내막 세포의 세포 융해)를 나타내는 것 입니다. 화학적으로 활성화된 자궁 내 장치는 일정 기간마다 교체해야 하는데, 동으로 된 것은 매 3년에서 4년마다, 황체 호르몬제는 매년 교체해야 합니다. 자궁 내 장치는 한 번의 간단한 시술로, 자궁 밖으로 빠지지만 않으면 지속적인 피임이 되며, 실패율이 낮고 피임 중단을 원할 경우 자궁 내 장치만 간단히 제거하면 되는 장점이 있으나, 삽입 시 자궁 천공이 생길 수 있고 삽입 직후 약간의 통증과 출혈이 있으며, 상당한 시일이 경과한 후 자궁 근육을 파고 들어가 자궁 천공을 일으키고 복강 내로 들어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월경량이 증가하여 빈혈을 초래하는 경우도 있으며 골반염증의 빈도와 자궁외 임신 의 위험성이 비사용자에 비해 높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자궁 내 장치는 임균감염증 이 있거나 최근에 골반염증을 앓은 경우 또는 골반염증이 자주 재발하는 경우, 심한 월경통 이나 자궁경관협착증, 자궁기형, 월경과다증, 빈혈, 혈액 응고 장애, 과거 자궁외 임신력이 있는 경우는 사용해서는 안 되며, 일반적으로 아기를 출산한 경험이 있고 앞의 금기증이 없 는 30대 이후의 여성에게 권장할 만한 피임 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셋째로는 콘돔을 들 수 있습니다. 콘돔은 남성이 사용하는 유일한 방법으로 실패율도 다 른 방법에 비해 비교적 낮으며, 현재는 콘돔내 살정제를 넣어 실패율이 더 감소되었습니다.장점으로는 성교에 의해 전염되는 질병 등을 예방할 수 있고 자궁경관의 전염성 질환예방과 면역성에 관련된 불임 치료에도 이용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질 내 살정제 삽입법이 있는데 정자를 죽이는 살정제는 크림, 젤리, 정제 및 거품 형태로 시판됩니다. 자궁 내 장치를 싫어하거나 피임약 복용의 시작 시기, 수유기 등과 같이 일정 기간과 일시적인 피임의 경우에 많이 이용됩니다. 정자를 죽이는 작용한 한 시간 정도밖에 지속되지 않으므로 재차 성교 시는 다시 삽입해야 하며 성교 후 최소한 여섯 시간 이내엔 질 세척을 피해야 합니다. 임신율을 5% 이하로 보고하고 있으나, 대체로 실패율이 높고 자극성 질염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습니다. 25) 질외 사정으로 임신을 막을 수 있나? 일반적으로 임신율, 즉 어떤 피임 방법의 실패율은 피임 중 임신횟수/관찰 대상 여성 수 *1200으로 구합니다. 즉, 100명의 여성이 1년간 피임했을 때 일어난 임신 횟수를 의미하는 것이며, 그 수치가 10 이하일 때 효율적인 피임 방법으로 인정됩니다. 질외 사정은 실패율이 약 40% 정도로, 앞에서 설명한 피임 방법보다 현저히 그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에 권장할 만한 피임 방법은 아니라고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26) 먹는 피임약을 하루 이틀 걸러도 임신이 되는가?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복합 스테로이드제제 경구피임약의 경우 하루나 이틀 정도 투 약이 빠진다 하더라도 실패율이 많이 증가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4일간 투약이 빠지면 실 패율은 2% 정도 되니까 경구피임약은 가능하면 빼놓지 않고 복용해야 합니다. 27) 월경이 시작되면 나이에 상관없이 임신할 수 있나? 초경이 시작되고 1년에서 1년 반까지는 시상하부, 뇌하수체축이 완전히 성숙하지 못한 관계로, 월경 주기도 불규칙하고 완전히 성숙된 난포가 자라지 않는 무배란성 월경이 되기 때문에 쉽게 임신이 되지 않습니다. 또 나이가 들면 난자를 갖는 난포의 수는 감소하고 상대적으로 난소의 기질은 늘어나게 됩니다. 즉 35세 이후 여성의 난소는 크기와 무게가 감소하기 시작하고, 보다 적은 수의 난자와 난포 구조를 갖게 되며, 난소의 기질과 퇴행성 난포는 늘어나기 때문에 임신율이 많이 떨어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초경 근처나 폐경 근처가 되면 월경이 있다 하더라도 임신이 쉽게되지는 않습니다. 28) 첫번째 성 관계 시 출혈이 없으면 처녀가 아닌가? 앞서도 설명했듯이 처녀막은 질 입구를 동그랗게 싸고 있는 단단한 결체조직의 막으로 형 성되어 있으며, 가운데에는 뚫려 있어서 월경이나 질 분비물이 처녀막을 통과하여 질 밖으 로 분비됩니다. 처녀막은 소혈관이 발달되어 있고 신경 조직은 많지 않으며 분비선이나 근 육조직은 없습니다. 또한 사람마다 다른 형태를 가지며 처녀막의 두께도 개인차가 심하여 처녀막의 파열에 따른 증상도 동일하지가 않습니다. 처녀막이 상당히 두꺼운 여성의 경우에는 첫 성 관계 시에 심한 통증과 출혈을 동반할 수 있는 반면, 처녀막이 아주 얇은 여성은 통증이 경미하고 출혈도 거의 없을 수 있습니다. 또한 자전거나 승마 등의 격렬한 운동으로 인해서 처녀막이 파열될 수도 있기 때문에, 첫 성관계 시 출혈이 없다고 해서 처녀가 아니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오히려 자궁경부나 질에 여러 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성 관계 시 통증과 출혈이 있을 수 있으므로 출혈 여부만으로 여성의 순결을 의심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29) 처녀막 재생수술이란 어떻게 하는 것인가? 최근 처녀막 재생 수술은 현실적으로 종종 이루어지고 있으나 산부인과 수술 책에서는 제 목조차 찾아볼 수 없는 비공식적인 수술입니다. 수술 방법은 이미 파열된 처녀막을 파열하 기 전의 상태와 가장 유사하게 만들어 주기 위하여 몇 군데에 처녀막의 봉합을 시행합니다. 중요한 것은 수술 후 성 관계 시에 출혈이 일어날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그러나 파열되어버린 처녀막에는 혈관이 거의 없기 때문에 수술을 받는다고 해도 원상태 로 복구되는 것은 아니며, 재생 수술을 받는다고 해도 나중에 출혈이 꼭 일어나는 것도 아 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처녀막 재생 수술에 따른 경제적 정신적 부담을 고려한다면, 과연 이러한 수술이 필요한지에 대한 지각 있는 판단이 요구됩니다. 30) 여러차례 성 관계를 가진 경우 처녀막 재생 수술도 효과가 없는가? 처녀막은 대개 첫 번째 성 관계에 의하여 몇 부위로 파열되는데 여러 차례 성 관계가 이 루어졌다면 파열의 정도가 심해지고 거의 처녀막의 조직이 남아 있지 않게 될 가능성도 있 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분만한 여성에게서도 비교적 처녀막이 잘 보존되어 있는 경우를 볼 수 있습니다. 즉, 처녀막이란 결합 조직은 개인에 따라서 조직이 유연성이나 신축성이 다양하여 단순히 성 관계의 횟수만으로 손상의 정도를 비교할 수는 없습니다. 물론 처녀막 재생 수술 시에는 어느 정도의 처녀막 조직이 남아 있어야 수술을 용이하게 시행할 수 있습니다. 31) 성 관계 후 출혈이 있다면 어떤 질병인가? 가장 흔한 경우는 자궁경부로부터 출혈이 되는 것입니다. 자궁경부에 병변이 있는 경우 성 관계에 의해 쉽게 출혈이 될 수 있습니다. 이에 속할 수 있는 병은 자궁경부암, 자궁경부폴립종, 자궁경관염증, 자궁경부콘딜롬증 등이 있습니다. 특히 자궁경부암은 생명에도 직접 관계가 되는 질환이므로 성교 후 출혈이 있는 경우에는 일단 자궁경부암에 대한 경각심을갖고 산부인과를 찾아 자궁암 검사를 시행하여야 합니다. 그 외 질 부위에서 출혈을 일으킬 수 있는 경우는 질 부위의 암, 심한 질 염증 등이 있으며, 성교로 인한 외상에 의해서도 출혈이 될 수 있습니다. 32) 뒷물은 언제 어떻게 하나? 정상적으로 질 내의 산성도는 pH4.5에서 5로 약산성을 띠고 있습니다. 이는 질 내에 정상적으로 존재하여 병적인 세균이 자라나는 것을 억제하는 락트산 간균에 의해 유지됩니다.만약 질의 산성도가 변하여 알칼리성이 되면 여러 병적인 세균들이 쉽게 증식하여 질염을 유발하게 됩니다. 뒷물을 할 때 유의해야 할 사항은 질 내의 산성도를 알칼리성으로 악화시키지 않게 하는 점입니다. 그러므로 비누를 이용하여 질 내까지 마구 세척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 하겠습니 다. 요즘 시중에 나와 있는 질 세정제는 모두 질 내의 산성도를 고려하여 약산성으로 만든 소독제입니다. 그러나 너무 자주 이러한 소독제를 사용할 경우, 정상적으로 건강한 질 내에 상주하는 균 들조차 모두 제거시킬 가능성이 있으므로, 질에 염증이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너무 빈번한 사용은 좋지 않습니다. 33) 팬티스타킹은 위생상 좋지 않은가? 팬티스타킹이나 꽉 조이는 거들과 같은 속옷의 경우, 통풍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게 하므로 특히 냉, 대하가 있는 경우에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면 곰팡이 균으로 인한 칸디다질염 등은 통풍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더 쉽게 걸릴 수 있고 심해질 수도 있습니다. 또한 사타구니 부위의 통풍이 좋지 않게 되면 습기가 많아 져서 습진이나 접촉성 피부염 등이 유발될 수도 있습니다. 34) 피서일자와 생리일이 겹쳤습니다. 생리를 피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중요한 일에 생리가 겹치게 되는 수가 있죠. 피서지에 가는 것도 그렇고 결혼식 같은 날 도 겹칠 수가 있는데 이럴 때에는 호르몬 약제로 생리예정일을 바꿀 수 있습니다. 생리일을 바꾸는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는데, 생리를 늦추는 방법이 있고 생리를 앞당기 는 방법이 있습니다. 첫째로, 생리일을 뒤로 늦추어서 여행이나 행사가 끝난 뒤에 생리를 하는 방법은 다가오 는 생리예정일을 체크한 다음 그로부터 7일이나 10일 전부터 경구용 피임약을 하루에 한 알씩 복용하면 됩니다. 약을 복용하는 동안에는 생리가 나오지 않게 되므로 여행에서 돌아오거나 행사가 끝난 다음 약을 끊으면 2일에서 3일 이내에 생리를 하게 되죠. 만약 중간에 약을 복용하는 것을 잊어버리면 출혈이 비칠 수 있으므로 잊지 않도록 하고 이때에는 복용 못한 약물을 다시 복용하면 됩니다. 둘째로, 생리를 미리 앞당기고 싶을 때에는 생리가 시작하면서 바로 경구용 피얌약을 10일이나 2주 정도 복용하고 끊으면 2일에서 3일 이내에 출혈이 보이는데 이것이 인공적으로 만든 생리이므로 출혈된 날을 생리 첫날로 생각하면 됩니다. 두 가지 중 어느 방법을 선택하든 생리일을 피하는 효과는 똑같게 됩니다. 여성의 월경주기 및 경구 피임약이 월경 주기에 미치는 피임 효과 정상 월경 주기 제 1일: 월경기 시작, 경구피임약 사용시 제 1일: 월경기 시작, 정상 월경 주기 제 5일: 여러분의 한쪽 난소에서 난포 속에 있는 한 개의 난자가 성숙되기 시작한다. 난자는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FSH(호르몬) 자극에 의해 자라기 시작하며 낮은 농도의 난소 호르몬인 에스트로젠에 의해서도 간접적인 영향을 받는다. 경구피임약 사용시 제 5일: 경구피임약의 복용 시작일. 피임약 속에는 에스트로젠과 프로게스테론제제의 두 가지 합성 호르몬이 들어 있으며 매일 복용해야 한다. 에스트로젠: 제 5일째에 나오는 정상적인 몸 속 호르몬 농도보다 더 많은 양의 에스트로젠이 포함되어 있다. 뇌하수체의 FSH에 자극을 주 지 못하므로 결과적으로 난자가 자라지 못한다. 이러한 고농도의 에스트로젠을 21일동안 복용하면 난자가 자라지 못하므로 결국 수정도 일어나지 않는다. 프로게스테론: 소량이 프로게스테론이 매일 들어가면 두 가지의 작용이 일어난다. 1. 자궁경관 점액이 건조하고 두터워져 정충의 통과를 방해한다. 2. 자궁내막이 적당하게 발달되는 것을 방해하여 만약 약의 농도가 몸에 안 맞거나, 약을 잊고 안 먹은 경우에, 난자가 성숙되고 수정이 일어나 수정란이 자궁에 도달하여 착상하려 할 때 착상을 불가능하게 한다. 정상월경주기 제5일에서 14일: 성숙되고 있는 난자가 들어 있는 난포는 조금씩 에스트로젠을 만든다. 1. 에스트로젠은 자궁속의 내막을 두텁게 하며 정충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자궁경관 점액을 풍부하게 한다. 2. 에스트로젠이 많이 생성되면서 FSH의 분비가 줄어들기 시작한다. 제 14일(배란): 제 12일에서 13일에 에스트로젠 생성이 최고조에 달하고 프로게스테론이 증가하여 간접적으로 배란을 유도한다. 성숙된 난자는 난소에서 유리되어 나팔관에서 자궁까지의 여행을 시작한다. 정충과 만나서 일어나는 수정은 첫 24시간 내에 이루어진다. 제 14일에서 26일: 터지고 남은 난포는 황체를 형성하여 약 12일간 두 가지 호르몬을 만든다. 에스트로젠의 지속적인 형성, 프로게 스테론이 증가하여 제22일에는 최고조에 이른다. 1. 자궁경관 점액을 건조하고 두텁게 하여 정충의 통과를 막는다. 2. 자궁내막을 더욱 두텁게 하여 당물질을 분비토록 한다. 경구피임약 사용시 제 6일에서 25일: 매일매일 피임약 복용을 계속한다. 정상 월경 주기 제 26일에서 28일: 만약 임신이 되지 않으면 황체에서 에스트로젠과 프로게스테론의 생성이 급격이 감소한다. 자궁내막은 호르몬의 부족으로 떨어져 나오기 시작한다. 경구피임약 사용시 제 26일:마지막 피임약 복용, 제 27일에서 28일: 에스트로젠과 프로게스테론의 급격한 감소로 자궁에서 내막이 떨어져 나오기 시작한다. 정상월경주기 제 29일에서 1일: 월경기가 시작된다. 낮은 혈중 농도의 에스트로젠은 간접적으로 뇌하수체에서 FSH(난자를 성숙시키는 호르몬)를 분비하도록 자극한다. 경구피임약 사용시 제 29일에서 1일: 월경기가 시작된다. 피임약의 프로게스테론의 영향으로 월경기가 정상에 비해 용이하다. 사례로 본 여성의 질병과 치료 월경통 사례1 김여인(38세)은 3년 전부터 월경통이 심한데다 월경량이 많다고 하여 병원을 찾아왔다. 진찰을 해보니 자궁의 크기가 커져 있었고 자궁 혹이 만져졌다. 초음파 검사를 시행했더니 자궁 근육에 5*4센티미터쯤 되는 큰 근종이 발견되었고, 2*1.5센티미터 정도 되는 작은 근종 몇 개가 자궁 근육 속에 깊숙이 자리잡고 있었다. 병명은 자궁근종으로 인한 월경통. 평상시에 월경통이 심하고 과다 월경으로 빈혈이 심했 기 때문에, 그녀는 자궁 적출 수술을 받고 현재 건강하게 지내고 있다. 사례2 이여인(32세)은 늦게 결혼한 신혼 여성으로, 결혼 전부터 생리통이 심했는데 결혼한 지 6개월이 지났는데도 임신이 되지 않아 병원을 찾아왔다. 진찰을 해보니 자궁내막증이 의심스러웠다. 초음파 검사를 하였더니 오른쪽 난소에 4*5센티쯤 되는 자궁내막종이 발견되었다. 진단적 복강경 수술을 통해 자궁내막종임을 다시 확인한 후 개복 수술을 해서 낭종을 제거하고, 현재는 다나졸이라는 호르몬 치료를 받고 있다. 자궁내막종이 완치되면 그녀는 임신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례3 오양(18세)은 학생으로 월경을 시작한 중2때부터 생리 때만 되면 얼굴이 노래지고 속이 울렁거리고 배가 아파 꼼짝 못한다고 했다. 진단은 일차성 월경통. 정밀 검사를 해보았더니 역시 생식 기관에는 전혀 이상 소견이 발견되지 않았다. 그녀는 현재 항프로스타글란딘제제라는 약물로 치료받고 있다. 월경통이란? 월경통은 고통스러운 월경을 뜻하며 월경곤란증이라고도 한다. 골반에 질환이 없는 경우 를 원발성, 골반에 질환이 있어서 통증이 생기는 경우를 속발성 월경통이라고 한다. 원발성 월경통은 거의 대부분 배란 주기에서 생기기 때문에 　경 시작 후 6개월에서 12개월 이내에 나타난다. 초경 2년 이후에 나타나는 월경통은 대개 속발성 월경통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원발성 월경통인 경우 월경이 시작되기 전 혹은 수 시간 내에 통증이 발생하며, 기간은 1 일에서 2일간 지속되고 72시간을 경과하는 일은 거의 없다. 통증은 주로 아랫배와 치골 상부에 국한되고 경우에 따라서는 골반에 통증을 느끼는 경우도 있다. 월경량이 많아지면서 통증이 심할 때에는 속이 메스껍거나 어지럽고, 두통(45%), 신경과민 증세가 동반된다. 원발성 월경통은 나이가 들면서 저절로 증상이 줄어들며, 결혼해서 아이를 낳고 나면 80에서 90%는 증상이 없어진다. 그러나 속발성으로 월경통이 오는 경우에는 대개 골반에 질환이 있는 경우로 20대 후반부터 증상이 시작된다. 속발성 월경통이 생기는 원인으로는 자궁근종이나 자궁선근종, 만성골반염증성 질환, 자궁내막증, 자궁내막용종이나 자궁 내 피임장치를 한 경우 등을 들 수 있다. 드물게는 유산 수술 후 자궁내막유착증이 생겨도 월경통이 올 수 있다. 월경통이 생기는 이유 월경 중 자궁 근육의 활동성이 증가하여 자궁 수축이 심해지면 통증을 느끼게 된다. 즉, 원발성 월경통은 자궁내막에서 분비되는 프로스타글란딘이 증가하여 자궁 근육이 과도하게 수축하기 때문에 월경통을 초래한다. 분만을 하고 나면 자궁근층이 늘어나면서 신경말단 부위가 파괴되기 때문에 월경통이 저절로 없어진다. 프로스타글란딘 증가설 외에 신체적으로 빈혈이 있다든지, 체중 감소, 당뇨병, 만성 질환, 과로, 정신적으로 지나치게 긴장하는 경우에 월경통을 심하게 느낀다. 그 외에도 정신적으로 불안해하거나 신경질적인 성격을 가진 여성이 더 많은 월경통을 느낀다고 알려져 있다. 월경통이 있는 경우 우선 골반 내 생식기에 어떤 질환이 있는지 알기 위해 초음파 검사를 받는 것이 필수적이 다. 기혼 여성의 경우에는 자궁내막 소파수술, 자궁, 난관조영술 등이 필요할 때도 있고, 자궁내막증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진단적 복강경 검사를 받아야 한다. 원발성 월경통이 있는 경우 우선 정신적으로 안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빈혈, 결핵, 당뇨나 갑상선 질환이 있다면 우선 치료를 받고 생활 환경을 바꾸어보며, 증세가 심한 경우 에는 약물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프로스타글란딘 억제제인 여러 가지 약물들이 적극 추천 되고 있다. 속발성 월경통이 있는 경우에는, 아기를 더 이상 원하지 않는다면 원인 질환에 따라 수술 치료를 받아야 한다. 자궁근종이나 자궁선근종 등의 크기가 크다면 전자궁적출술 등이 고려 될 수도 있다. 속발성 월경곤란증의 평가에 유용한 특수 검사 특수검사: 자궁경관 확장 및 소파술, 복강경, 알아낼 수 있는 경우들: 자궁근종, 용종, 월경 과다, 만성 월경 곤란증, 자궁경관 협착, 자궁내막증, 자궁선근종, 만성난관염, 골반울혈, 성기외 병소 선천성 기형. 특수검사: 자궁, 난관조영술, 알아낼 수 있는 경우들: 자궁근종, 용종, 자궁경관 협착증, 만성난관염, 선천성 기형, 특수 검사: 자궁경 검사, 알아낼 수 있는 경우들: 자궁근종, 용종, 자궁 내 장치, 특수 검사: 초음파 검사, 알아낼 수 있는 경우들: 자궁근종, 만성난관염, 선천성 기형, 특수 검사: 정맥성 신우조영법, 알아낼 수 있는 경우들: 자궁근종, 자궁내막증, 선천성 기형. 잠깐만. 진통제를 먹으면 습관성이 된다는데? 생리통이 있는데도 습관성이 된다고 하여 약을 복용하기 꺼려하는 미혼여성들이 많다. 물 론 생리통의 증세가 가볍게 지나가는 경우는 약을 복용하지 않는 것이 더 좋으나 생리통 때 문에 일상 생활에 장애를 받는 경우에는 참는 것보다는 약을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 생리통에 사용되는 약물은 여러 가지가 있으나 그 중에 항프로스타글란딘 제제가 가장 효 과적이다. 대부분의 항프로스타글란딘 제제는 습관성 약물이 아니므로 걱정하지 않고 복용 해도 된다. 생리통은 대개 생리 시작하기 전부터 생리 첫 날 심하므로 이 시기에만 약물을 복용하도 록. 증세가 심하면 하루에 세 번 복용할 수 있는데 첫 증세가 가장 심하므로 이 때에는 두 알 복용해도 된다. 월경통에 흔히 사용되고 있는 항프로스타글란딘제제 아미노페놀제제 : 게보린, 사리돈, 펜잘, 타이레놀, 쿠울펜에스정, 부스코판에이정, 아이잘정, 주니어파사돌정, 진알지정. 메페나믹산 제제 : 폰탈 살리씰레이트 제제: 아스피린, 엑스트라 스트렌스 바파린캅셀, 다이렉트취어블정 나프록센 제제: 아나프록스 비정상 자궁 출혈 사례1 가정 주부인 김여인(32세)은 최근 들어 성 관계를 가진 후 피가 비친다고 하며 병원을 찾아왔다. 혹시 자궁암에 걸린 게 아닌가 해서 몹시 걱정하고 있었다. 진찰을 해보니자궁경관에 0.5센티미터쯤 되는 자궁경관 폴립이 달려 있었고 그곳에서 출혈이 시작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진단명은 자궁경관 폴립이었다. 폴립이란, 자궁 조직이 비정상적으로 커져서 자궁경관 외부로 돌출된 팥알 크기 정도의 양성 혹을 말한다. 폴립이 있더라도 증상이 없는 경우도 으나, 경우에 따라서는 폴립이 자궁경관 밖으로 돌출되어 있고 조직이 연하기 때문에 성 관 계 후 출혈 증상을 일으키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폴립이 발견되면 자궁암 검사를 받아 자궁암이 아닌지 확인한 후 폴립을 제거하는 것이 좋다. 다행히 그녀는 자궁암 검사 결과 정상이었다. 그후 그녀는 폴립 제거 수술을 받았고 현재 별 증상 없이 지내고 있다. 사례2 최여인(43세)은 월경이 깨끗치 않게 조금씩 피가 비친다고 하며 병원을 찾아왔다. 진찰을 해보니 자궁 내부에서 출혈이 조금씩 있는 것 외에는 특이한 이상 소견이 발견되지 않았다. 자궁경관도 깨끗했다. 원인을 알아내기 위하여 자궁암 세포검진, 초음파 검사, 호르몬 검사 등 정밀 검사를 시행했다. 검사 결과는 모두 다 정상이었다. 이야기를 자세히 들어보니 최근 그녀는 아들의 대학 입시 때문에 잠도 못 자고 신경을 많 이 썼다고 했다. 진단은 스트레스에 의한 기능성 자궁 출혈이었다. 자궁내막이 불규칙하게 떨어져 출혈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그녀는 자궁내막 소파 수술로 치료받고 현재 건강하게 지내고 있다. 비정상 자궁 출혈의 원인 앞서 말한 사례에서처럼 갑작스럽게 질 출혈이 보여 암이 아닌가 당황했던 여성들이 적지 않다. 비정상 자궁 출혈은 전체 부인과 증상 중 약 3분의 1을 차지할 정도로 빈도가 높다. 비정상 자궁 출혈을 일으키는 원인과 대처 방안을 살펴보자. 정상 월경 주기는 24일에서 32일 간격, 기간은 3일에서 7일, 출혈량은 30에서 80밀리리터 정도다. 정상적인 월경의 양상을 벗어난 경우를 비정상 자궁 출혈이라고 한다. 비정상 자궁 출혈 이 생기면 그 원인을 알아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우선 자궁에서 나오는 것인지, 여성 생식기에 어떤 질환이 있어서 생기는 것인지, 정신적인 긴장에 의한 것인지, 약물(피임약, 호르몬제제 등)에 의해 생긴 것인지 알아보아야 한다. 비정상 자궁 출혈을 일으키는 원인은 다양해서 내분비 이상, 생식기관의 이상 질환, 임신합병증이나 혈액 질환 등이 모두 그 원인이 될 수 있다. 즉 출혈을 일으키는 원인을 질병별로 나누어보면 세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기능성 출혈: 스트레스나 정신적인 긴장으로 인한 출혈 기질적 출혈: 자궁경부염증, 자궁내막염, 자궁근종, 자궁암, 자궁폴립, 자궁체부암, 자궁내막증식증 등 임신성 출혈: 유산, 잔류 태반, 자궁외 임신, 포상기태 등 또 연령적으로 잘 생기는 질환을 구별해보면 다음과 같다. 연령에 따른 자궁 출혈의 원인 신생아기: 모성 에스트로젠 쇠퇴, 유아기: 외상질염, 사춘기: 시상하부 미숙, 가임기 임신: 자궁외 임신, 잔류 태반, 유산, 가임기 무배란성: 신경성 영양, 스트레스, 가임기 배란성: 자궁폴립, 미란, 자궁경부암, 자궁체부암, 골반염증, 폐경기: 자궁내막염, 폐경후기: 난소암, 위축성 질염 이와 같이 비정상적 출혈을 일으키는 원인은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출혈이 있는 경우 그 원인을 찾기가 간단하지만은 않다. 따라서 출혈이 보이면 마지막 월경일, 출혈 날짜, 복용하 고 있는 약 등을 기록해서 상담 받는 것이 원인을 찾는 데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검사 후 적절한 치료 자궁 출혈이 있는 경우 확진을 받기 위해서는 자궁암 세포진 검사, 초음파 검사를 받게 된다. 경우에 따라서는 임신 반응 검사, 혈청 임신 검사, 호르몬 검사(FSH, LH, Prolactin),자궁내막 검사, 갑상선 검사를 받아야 할 때도 있다. 최근에는 질식초음파술이 발달되어 출혈 진단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여러 가지 검사를 시행하여도 특별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경우 스트레스나 정신적인 긴 장에 의한 기능성 자궁 출혈임을 밝혀낼 수 있다. 원인이 밝혀지면 치료도 그에 따라 달라 지게 된다. 사춘기에는 스트레스나 긴장에 의한 출혈이 대부분이므로 에스트로젠, 황체호르몬 복합제 제를 3, 4개월 사용하게 된다. 가임기 여성에게서 출혈이 있으면 임신을 원해도 되지 않는 수가 많기 때문에, 무배란성 출혈이라고 밝혀지면 출혈 치료 후 배란 유도를 받아야 임신이 가능하다. 단산을 원하거나 약물 치료가 잘 안된다든지 출혈이 재발하는 여성의 경우에는 자궁적출술을 고려할 수도 있다. 원인에 따른 비정상 자궁 출혈의 치료 자궁경관 이상 용종(polyp): 외래에서 간단한 기구를 이용해서 제거하고 제거된 용종은 현미경적 조직 검사를 확진할 수 있다. 자궁경관염: 염증이 심한 경우 질 출혈을 일으킬 수 있다. 염증을 유발한 균에 따라 다양 한 항생제 치료를 받도록 한다. 외반과 침식(흔히 자궁이 헐었다는 경우): 만성적인 자궁경관염으로 생기게 되는데 항생 제 치료로 쉽게 치료되지 않는 경우에는 수술(레이저 수술, 냉동 치료)이 필요하다. 자궁내막 이상 자궁내막용종(폴립): 자궁내막 소파술을 받으면 진단과 동시에 용종을 제거하는 이점이 있게 된다. 용종이 큰 경우는 자궁결제경을 이용하여 제거할 수 있다. 자궁내막증식증: 소파술이나 생조직 검사를 받으면 비정상 자궁 출혈이 멈추게 되어 진단 목적 뿐만 아니라 치료도 겸할 수 있게 된다. 일단 조직 검사에서 자궁내막증식증이라고 진 단이 되면 매달 11에서 14일 동안 프로베라라는 약물 치료를 받아서 자궁내막이 증식되는 것을 억제하게 된다. 3개월에서 6개월 후에 다시 한 번 자궁내막 소파술이나 생검을 실시하여 검사 결과에 따라 약물 용량을 늘리거나 줄일 수 있다. 간혹 증식증이 악성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큰 경우에는 자궁을 들어내는 것이 최선책이다. 임신 후유중 가임기 여성이 자궁 출혈을 하면 가장 먼저 임신과 관련된 것이 아닌지 확인해야 한다. 출혈 되는 원인으로는 임신 초기에 유산기가 있다든지 전치태반, 태반조기박리 등의 합병증 이 있는 경우를 들 수 있다. 원인을 규명하여 각 질환별로 치료해야 한다. 호르몬제 사용과 관련된 출혈 주기적인 호르몬제 투여 시: 약을 먹고 난 2, 3일 후에 생리가 나오는 것은 정상이나 호르몬제 투여를 시작한 지 10일 이내에 출혈이 되는 경우는 황체 호르몬의 용량을 증가시켜야 한다. 지속적인 호르몬제 투여 시: 약물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1년 내에는 출혈이 있을 수 있다. 6개월 후에도 출혈이 지속되면 질식초음파를 실시하여 자궁내막 두께가 6밀리미터 이하면 같은 약을 계속 쓸 수 있다. 6밀리미터 이상으로 측정되면 자궁내막 생검을 시행하여 결과가 정상이면 황체 호르몬 제제의 용량을 증가시킨다든지 다른 제제의 호르몬을 투여하든지 지속적인 투여 방법을 주기적인 투여 방법으로 바꿈으로써 출혈을 멈추게 할 수 있다. 기능성 자궁 출혈 사례1 결혼한 지 2년이 지난 황여인(28세)은 월경이 끝났는데도 계속 조금씩 피가 비친다고 하여 병원을 찾았다. 아기를 원하는데 임신이 되지 않고 피가 자주 비치니까 혹시 불임은 아닌지 또 암은 아닌지 걱정이 된다고 하였다. 진찰을 해보니 자궁 출혈이 약간 있는 것외에는 특별한 이상 소견이 나타나지 않았다. 자궁암 검사, 초음파 검사, 호르몬 검사 등 정밀 검사를 시행한 결과 모두 정상이었다. 진단은 기능성 자궁 출혈. 사례2 어머니와 함께 찾아온 유양은 중학교 3학년 학생으로, 월경 사이에 계속 피가 비쳐 늘 패드를 하고 다닌다고 했다. 언제 피가 나올 지 몰라 걱정이 된다고 하며 불안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시험 공부를 하고 잠을 못 자면 출혈이 더 심해진다고 했다. 이 경우에도 정밀 검사 결과 기능성 자궁 출혈로 진단되었다. 사례3 43세인 가정주부 최여인은 월경 중간쯤 되면 불그스름하게 피가 비친다고 하며 병 원을 찾았다. 어머니가 자궁암으로 돌아가셨는데 혹시 자기도 그 초기 증상이 아닌지 몹시 불안해했다. 최근 시어머니 병간호를 하느라고 신경을 많이 써 피곤한 상태엿다고 했다. 최여인의 진단도 기능성 자궁 출혈이었다. 앞에서 살펴본 여러 경우 모두 기능성 자궁 출혈로 진단되었는데 과연 이 병은 어떤 것이 고 어떤 치료가 있는지 살펴보자. 기능성 자궁 출혈이란? 정상적인 월경도 개인에 따라서는 상당한 변동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비정상 자궁 출혈 을 정의한다는 것은 간단치 않으나, 정상적인 월경의 양상을 벗어난 경우를 대체로 비정상 자궁 출혈이라 한다. 보통 정상적인 월경은 황체기가 평균 14일로 비교적 일정하나 여포기(proliferative phase)의 변동이 다소 있을 수 있어 월경 주기는 24일에서 32일 간격이며, 출혈 기간은 3일에서 7일, 출혈량은 30밀리리터 정도이고 80밀리리터를 초과하지 않는다. 월경과 달리 어떠한 해부학적 질병 없이 자궁에서 출혈이 되는 경우를 기능성 자궁 출혈 이라고 한다. 즉, 심한 스트레스를 받는다든지 정신적인 충격을 받게 되면 월경을 조절하는 호르몬 분비에 이상이 생겨서 불규칙적인 출혈이 생기게 된다. 배란이 되지 않으면서 출혈하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배란이 되면서 출혈하는 경우도 있다. 기능성 자궁 출혈은 호르몬 분비가 불안정한 사춘기나 갱년기에 일어날 수도 있고 성숙한 20대에서 50대 여성에게 일어날 수도 있다. 출혈이 나타나는 양상을 살펴보면 1. 월경에 연달아서 일어나는 출혈 2. 배란기에 일어나는 출혈 3. 월경 직전에 일어나는 출혈 등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이 중 배란 이전에 나타나는 출혈이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잠깐만. 미혼 여성이 호르몬 치료를 받으면 부작용이 크다는데? 우리 나라 여성들은 호르몬 제제 특히 먹는 피임약 제제에 대해 잘못된 선입견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비정상 출혈이 되는 경우 미혼 여성에게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치료 약물은 피임약 성분이 들어있는 경구용 피임약. 경구용 피임약 속에 포함되어 있는 에스트로젠과 프로게스테론 성분이 출혈이 되는 것을 쉽게 멈출 수 있도록 작용해 주고 정상적인 생리주기가 회복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좋은 치료제임에도 불구하고 호르몬 제제는 여성의 몸에 부작용을 일으킨다고 하여 특히 어린 청소년기에 있는 자녀들에게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부모들을 종종 만나게 된다. 경구용 피임 제제는 사춘기 소녀나 미혼 여성에게 사용하더라도 차후 임신에는 절대 영향 을 미치지 않을뿐더러 몸에 부작용을 초래하진 않는다. 다만 약간의 구역질을 경험할 수 있 는데 먹는 횟수가 늘어가면서 이 증상도 없어지는 수가 많다. 치료 목적으로 3, 4개월 복용하게 되는 먹는 피임약에 대한 불안한 마음을 가지지 않아도 된다. 기능성 자궁 출혈의 진단치료법 기능성 자궁 출혈의 특징은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그 양이 많지 않고 출혈 때 배나 허리가 아프지 않으며 신체적인 증상(구역질, 나른함 등)이 따르지 않는다는 것이다. 실제로는 이런 특징을 가지고 있으나 진찰만 해서는 다른 병과 감별할 수 없는 경우도 많다. 이런 출혈이 생기면 우선 자궁경부염, 자궁경부암, 자궁경관폴립(용종), 자궁외 임신, 불완전 유산, 절박 유산이 아닌지 정밀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그러므로 진단을 위해서는 혈액학적 검사, 자궁암 세포진 검사, 혈청 임신 검사, 호르몬 검사(FSH, LH, Prolactin), 자궁내막검사, 초음파 검사, 자궁경관 분비물 검사 등이 필수적이다. 기능성 자궁 출혈은 그 원인으로 보아 반복 재발하는 수가 많으므로 근본적인 원인을 우 선 제거해야 한다. 그러므로 정신적인 안정이 급선무다. 치료 방법은 미혼인지 기혼인지에 따라 달라진다. 기혼여성의 경우: 자궁내막 검사를 시행하여 자궁내막을 일시에 제거함으로써 불규칙하게 자라나온 자궁내막을 정상적인 주기를 지니게 한다. 이때 얻어진 조직을 검사하여 보면 다 른 암세포나 이상 소견은 없는지 알 수 있다. 미혼여성의 경우: 처녀막이 손상될 수 있으므로 자궁내막 검사는 시행하지 않고 주기적인 호르몬 치료를 적어도 3, 4개월 꾸준히 하면 된다. 이런 보존적인 요법이 효과가 없고 단산을 원하며 자꾸 재발되는 기혼여성은 자궁적출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기능성 자궁 출혈이 있으면 임신을 원해도 임신이 되지 않는다. 자궁 출혈이 보이면 신속히 병원을 찾도록 하자. 사춘기 소녀의 비정상 자궁 출혈 사례1 13세 된 중 1여학생 K양. 초경을 시작한 이후로 계속 생리가 불규칙했다. 두서너 달 건너뛰는 것은 보통이었는데 생리가 일단 시작하면 너무 많이 나와 학교에 가기 어려울 정도. 이번에도 생리가 그치지 않고 계속 찔끔찔끔 나와 병원을 찾았다. 호르몬 검사와 복식 초음파검사를 해본 결과 무배란이 원인. 현재 경구용 피임약을 이용한 호르몬 치료를 받고 있다. 사춘기 소녀의 월경 특징 병원을 찾는 사춘기 소녀의 20%가 비정상 자궁 출혈을 호소한다는 보고가 있을 정도로 비정상 자궁 출혈은 성인 여성뿐만 아니라 사춘기 소녀들을 괴롭히는 흔한 증상. 그러나 우리 나라 병원 문화 특성상 10대와 부모들이 산부인과를 찾는 것을 꺼리고 있어 경미한 출혈인 경우 그대로 지나치다가 증상이 심해져야만 병원을 찾는 예가 많아 쉽게 치료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병으로 진전될 수도 있어 특별한 관심이 요구된다. 10대 출혈의 원인은 성인 여성과 많이 다르고 성인 여성에서와 달리 골반 내진을 할 수 없는 점이 10대에서의 비정상 출혈의 원인을 밝혀내고 치료하는 데 어려움이 많다. 초경이 시작된 후 첫 2년간은 대부분의 주기가 무배란성이기 때문에 규칙적인 월경주기를 갖기 위해서는 초경 후 3개월에서 2년의 기간이 필요하다. 이 시기의 월경주기는 21일에서 30일, 기간은 4일에서 7일, 평균 출혈량은 주기 당 35밀리리터 정도이며 월경 분비물의 주 내용물은 자궁내막 조직으로 구성되어 있다. 매 주기 당 출혈량이 80밀리리터를 넘어서는 경우에는 빈혈 증상을 일으키게 된다. 출혈량을 정확히 잰다는 것이 실제로 어렵기 때문에 하루에 패드나 템폰을 몇 개 정도 사 용했는지에 따라 출혈 정도를 가늠하게 되는데 정상인 경우 하루에 3개에서 5개의 패드를 사용하게 된다. 그러나 출혈량을 측정하는데 있어서 생리량이 80밀리리터를 넘었는데도 양이 정상이라고 생각하는 여성이 있고, 양을 느끼는 정도도 다르며 패드의 생산 브랜드에 따라 젖는 양의 정도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출혈량을 정확히 측정한다는 것은 상당히 어렵다. 초경을 시작한 지 첫 3, 4년 동안에 무배란 주기에서 배란 주기로 바뀌게 된다. 초경은 시작했더라도 시상하부, 뇌하수체, 난소 축이 미성숙한 상태이기 때문에 배란을 일으키는 되먹이기 작용이 일어나지 않다가 시간이 흐르면 시상하부, 뇌하수체, 난소 축이 성숙됨으로써 배란 작용이 일어난다. 대부분의 사춘기 소녀들은 월경 시작 2년이 지나야 배란성 월경주기를 갖기 되므로 이 시기에 출혈을 경험하는 소녀들이 많다. 배란성 월경주기로 변했다 하더라도 월경주기는 21일에서 42일 범위로 불규칙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렇기 때문에 10대에서 월경을 시작한 지 2년이 지났는데도 불구하고 주기가 21일보다 짧거나 42일보다 긴 경우, 그리고 출혈이 7일 이상 지속되는 경우에는 정상 월경 현상에서 벗어난 것으로 생각하고 비정상 월경에 대한 원인을 규명 받아야 한다. 가장 큰 원인은 무배란 정상적인 되먹이기 작용이 일어나지 않음으로써 무배란 현상으로 에스트로젠 분비가 과도하게 일어나 자궁내막이 지나치게 자람으로써 출혈이 오랜 기간 다량으로 지속하게 된다. 무배란을 일으킬 수 있는 요인으로는 식욕 이상, 심한 운동, 만성 질환, 알콜이나 약물 남 용, 심한 스트레스 등을 들 수 있고 안드로젠분비가 과잉으로 형성되는 다낭성 난소도 무배 란을 일으키게 된다. 이외에 임신 후유증으로도 출혈이 될 수 있다. 간혹 피임약 복용 중 잊어버리고 빼먹기 때문에 출혈이 되는 수도 있다. 이외에 혈액 응고 질환이 있다든지 클라미디아 경관염이 있 을 때에도 출혈이 생길 수 있다. 또 다른 출혈 원인은 다낭성 난소로 다모증이나 여드름증 안드로젠 과잉 증상을 보이는 경우 이로 인한 출혈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드물게는 질의 중격막이나 중복 자궁 등의 자궁 기형이 있을 때에 출혈이 외부로 순조롭게 배출되지 못하 기 때문에 자궁 안에 혈액이 고여 출혈이 있게 된다. 원인을 찾아 보기 위해 호르몬 검사, 임신반응 검사, 초음파 검사 등을 하게 된다. 비정상 출혈을 일으키는 경우 여러 가지 질환들을 하나씩 배제해 나감으로써만 원인 진단이 가능해 진다. 경구용 피임약으로 쉽게 치료 사춘기 소녀의 경우, 양이 적고 혈액 수치상 빈혈이 없다면 특별한 치료 없이 환자를 안 심시키고 철분제를 복용하게 하면서 주기적으로 관찰하는 것이 최선의 치료방법. 그러나 빈혈이 있는 경우에는 호르몬 치료를 해야 한다. 출혈량이 심하지 않으면 경구 피 임약을 적어도 3개월에서 6개월 복용시키면 된다. 부모들은 자녀들에게 피임제제를 사용하는 것을 반대하는 경향이 있다. 피임제제를 사용 하면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는 오해. 그리고 자녀들이 성 관계가 없기 때문에 반대를 하는 것인데, 따라서 부모들이 호르몬 치료를 이해하는 것이 급선무. 경구 피임약이 피임 목적이 아닌 호르몬 치료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도록. 만약 출혈량이 많고 빈혈의 정도가 심한 경우에는 입원해서 호르몬 주사를 맞아야만 출혈 이 멈추게 된다. 이후 출혈이 멈추면 저용량 경구용 피임제제로 3개월에서 6개월 정도 치료한다. 사춘기 소녀의 비정상 출혈은 쉽게 치료가 되어 정상적인 배란 주기를 갖게 되고 성인이 되어서도 정상적인 임신 능력을 갖게 된다. 그러나 내과적인 질환을 가졌다거나 다낭성 난 소 등의 원인으로 출혈이 되었던 경우에는 성인이 되어서도 비정상 출혈이 지속되기 때문에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고 임신하기 위해서는 배란 유도가 요구된다. 사춘기 소녀에서 비정상 자궁 출혈의 원인 무배란, 임신과 관련되어 나오는 출혈, 호르몬 복용(피임약을 빼먹었을 때), 혈액 응고 질환이 있을 때, 클라미디아 경관염 등 골반 감염 시, 다낭성난소증후군, 갑상선 질환 등 내분비 질환이 있을 때, 자궁 기형이 있는 경우 무월경 사례1 대학교 2학년 학생인 윤양(20세)은 최근 들어 몇 달째 월경이 갑자기 없어졌다고 하며 어머니와 함께 근심스러운 표정으로 병원을 찾았다. 물론 그 동안 남자 관계는 전혀 없었다고 했다. 진찰 결과 특별한 소견이 발견되지 않아 초음파 검사와 특수 호르몬 검사를 시행하였다. 초음파 검사 결과는 정상이었다. 특수 호르몬 검사로 행한 혈청 프로락틴 호르몬(유즙 분 비 호르몬) 수치가 2000ng/ml로 정상치(20ng/ml이하)에 비해 상당히 증가되어 있었다. 이 호르몬은 우리 몸의 뇌(이 중에서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것으로 출산 후 유즙이 나오게하는 역할을 하며 월경 주기 조절에도 일부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정상적인 경우 이 호르몬은 임신을 하게 되면 상당히 증가한다. 임신이 아닌데도 프로락틴치가 올라가 있으면 뇌하수체 종양을 의심하게 된다. 윤양은 뇌 단층 촬영 결과 뇌하수체 종양이 발견되었다. 그녀는 S대 병원 신경외과에서 뇌종양 수술을 받았다. 한달 후 윤양은 어머니와 함께 감사하다며 나를 찾아왔다. 수술 경과가 좋아 일상생활에는 전혀 지장이 없다고 했으며 그 동안 없어졌던 월경도 다시 나온다고 하며 기뻐했다. 사례2 결혼한 지 2년이 지난 김여인(28세)은 월경이 석 달째 없다고 하여 임신 여부를 알기 위해 병원을 찾았다. 임신 반응 검사는 음성이었다. 자세히 물어보자 워낙 월경이 불규칙해서 두서너 달에 한번씩 하는데 이번처럼 오래 거른 적은 없었다고 했다. 불임 정밀 검사를 시작했다. 검사 결과 무배란증(난소에서 난자가 터져나오지 못하는 현 상)으로 밝혀졌다. 배란이 잘 되지 않으니까 월경이 몇 달씩 없었던 것이다. 김여인은 배란 유도제로 치료받은 후 월경도 규칙적으로 돌아왔을 뿐만 아니라 임신도 되었다. 현재 임신 3개월로 열심히 산전 진찰을 받고 있다. 사례3 22세인 정양은 직장인으로, 몇 달째 월경이 없는데 월경 불순이 왜 생기는지 알고 싶다고 하였다. 성 관계는 그 동안 있었다고 하며 아직 결혼 예정은 없다고 하였다. 임신 반응 검사를 먼저 시행하였는데 그 결과 임신이었다. 임신이라고 정양에게 이야기해 주자 그녀는 계속 그럴 리가 없다고 하면서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현재 임신 증상도 전혀 없고 원래 월경이 자주 건너뛰는 편인데 진짜 임신이냐고 다시 반문하는 정양에게 할 말이 없었다. 초음파 검사를 해보니 임신 3개월 된 태아가 건강하게 자라고 있었다. 초음파로 태아를 본 후에야 비로소 정양은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어차피 결혼하실 거니까 잘 키워서 낳도록 하십시오. 무월경이란? 17세가 지나도 전혀 월경을 하지 않는 것을 원발성 무월경, 순조롭게 있던 월경이 어느 시기에 갑자기 없어지는 것을 속발성 무월경이라고 한다. 원발성 무월경의 경우 선천적인 염색체 이상이나 생식기 기형이 그 원인이 된다. 속발성 무월경의 경우 앞에서 기술했던 여러 예에서 보다시피 그 원인이 다양하다. 사춘기 학생이나 성 관계가 전혀 없었던 경우라 할지라도 갑작스럽게 여러 달 월경이 없 다고 하면 호르몬 검사, 초음파 검사 등의 정밀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검사에서 특별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다면 월경이 나오는 주사(주로 황체 호르몬제제)를 맞으면 쉽게 월경이 나오게 된다. 드물게는 앞서 말한 고프로락틴 혈증을 일으키는 뇌종양도 무월경을 일으킬 수 있다. 부부생활을 하는 여성에게 월경이 없으면 제일 먼저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 임신이다. 월경이 불규칙한 여성들은 체질상 여러 달 걸르는 것이겠지 하고 무관심하게 있다가 임신 5, 6개월이 되어 배가 나오게 되자 그때야 병원을 찾는 경우도 종종 있다. 스트레스와 무월경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아도 갑자기 월경이 안 나오는 수가 있다. 성격이 예민한 여성에게 서 자주 나타나는데, 스트레스를 받아 일상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하면 신경계가 이상을 일 으키고 이것이 생기에 영향을 미쳐 월경이 안 나오게 되는 것이다. 스트레스를 받아 월경이 안 나오는 경우라면, 우선 마음과 몸의 안정은 되찾아야 한다. 스트레스 무월경은 보통 6주나 3개월이 지나면 별 치료를 받지 않아도 월경이 저절로 나오게 된다. 만약 스트레스를 아주 심하게 받았다면 그 기간은 더 길어질 수도 있다. 무월경은 질병이 아니고 어떠한 병의 증상으로 나타나는 것이므로 월경이 몇 개월간 없다 면 바로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무월경의 원인과 치료 무월경을 일으키는 원인은 매우 다양하지만 여기서는 흔하게 보이는 이차성 무월경을 위 주로 간략하게 살펴본다. 임신 : 가임기 여성에서 가장 흔한 무월경의 원인은 간단한 임신 반응 검사로 확인할 수 있다. 내과적 질환 : 내과적으로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나 고프로락틴혈증이 있을 때도 무월경이 초래된다. 갑상선 기능 검사와 프로락틴 치를 측정해 보면 알 수 있다. 위장약 계통의 약물을 복용하거나 뇌에 프로락틴을 분비하는 종양이 있어서 고프로락틴혈증이 생기면 무월경이 유발된다. 갑상선 호르몬 보충과 프로락틴 수치를 떨어뜨리는 약물 치료를 하면 된다. 다낭성난소 증후군 난포 자극 호르몬을 포함한 생리조절 호르몬 수치(FSH, LH, prolactin)를 측정하고 초음파 검사를 통해서 다낭성난소증후군을 진단할 수 있다. 체중이 증가하고 다모증과 함께 배란이 되지 않아 무월경이 생기게 된다. 치료는 우선 체중을 감소시켜야 하며 약물로 배란을 유도하거나 임신 계획이 없다면 경구용 피임약을 사용하면 주기적으로 생리가 나오게 된다. 자세한 내용은 다낭성난소를 참고하면 된다. 아셔만 증후군(Asherman's yindrome) 임신 중절 수술, 자궁 수술, 염증 등으로 인해 자궁 입구나 안에 유착이 생겨서 생리가 없는 경우를 말한다. 나팔관 촬영으로 찍으면 자궁 내 흠집이 발견된다. 치료는 자궁경을 통해서 미세 가위를 이용하여 유착을 분리한 후 자궁 내 장치(루프)를 넣는다. 수술 후 고용량의 에스트로겐 치료를 6개월 정도 받으면 대부분 좋아진다. 간혹 임신 중절 수술을 받은 지 한 달 후에 복통이 있으면서 생리가 없는 경우가 있는데 자궁강 내에 혈액이 고인 것이 초음파로 확인되는 경우가 있다. 자궁 입구가 막힌 것이므로 간단한 기구를 이용해서 자궁경관을 넓혀주는 것만으로도 생리가 나오게 된다. 정신적 스트레스, 체중 감소, 과도한 운동으로 인한 무월경 요즘은 심한 다이어트로 인해 무월경이 생기는 젊은 여성이 많다. 스트레스나 과도한 운 동, 체중 감소가 시상하부에서 파동성으로 분리되는 GnRH라는 호르몬의 분비에 영향을 주 어 내분비적인 교란이 초래되어 무월경이 일어나는 경우이다. 원인이 제거되면 대개 월경이 재개된다. 조기 폐경 40세 이전에 폐경이 초래되는 경우이다. 난소 기능이 자연적으로 또한 화학 요법 및 수술에 의해 빨리 소실되는 경우이다. 난포 자극 호르몬의 수치를 측정하여 진단할 수 있다. 호르몬 대체 요법을 실시해야 한다. 왜냐하면 자연 폐경보다 조기 폐경은 골다공증 및 심혈관 질환의 빈도가 높기 때문이다. 간혹 저절로 생리가 돌아오기도 하지만 생리가 아예 뚝 그칠 수도 있다. 본인 스스로는 임신이 불가능하고 나중에 공여난자를 받아야 임신이 가능하다. 선천성 기형에 의한 무월경 뒷 단원에 자세히 기술되어 있으니 참고하기 바란다. 불임의 원인 사례1 결혼한 지 2개월이 된 김여인은 속이 메스껍고 월경이 없어 임신한 것이 아닌가 생각했다. 어느날 아랫배가 살살 아프더니 월경처럼 시커먼 피가 계속 나오자 그녀는 급히 병원을 찾았다. 정밀 검사 결과 불행히도 그녀는 자궁외 임신. 결혼한지 2개월만에 첫 임신한 것이 자궁외 임신이라니... 그녀와 가족들은 망연자실한 표정들이었다. 서둘러 응급 수술을 시행했다. 오른쪽 나팔관(난관)에 생긴 자궁외 임신으로 그쪽 나팔관 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다행히 그녀는 6개월이 지난 후 다시 임신이 되었다. 임신되었다는 기쁨도 잠시뿐 이번에도 다시 반대편 쪽에 자궁외 임신이 되었다. 결국 그녀는 양쪽 나팔관이 모두 절제되어 정상적으로 임신을 할 수 없게 되었다. 그녀는 가슴을 치고 울었다. 아기를 원하지 않았던 결혼 전에는 무려 임신 중절을 네 차례나 받았는데, 아기를 원하는 지금 임신을 할 수 없다니... 그녀는 임신 중절 후 직장 관계로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해 이렇게 된 것 같다며 뒤늦게 후회하였다. 이 경우 그녀의 말대로 임신 중절 수술 후에 염증이 생겨 나팔관이 좁아졌기 때문에 자궁 이 임신이 된 것임을 알 수 있다. 결국 그녀는 경제적 이유로 시험관 아기 시술을 포기하고 입양 기관에서 건강한 남자 아기를 입양해서 키우고 있다. 사례2 전문 직업인인 양여인(28세)은 결혼한 지 2년이 지나도록 임신이 되지 않았다. 그 동안 여러 가지 불임 검사를 해보았지만 부부가 모두 정상이었다. 그 이듬해 양여인과 남편은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자 함께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다. 미국으로 떠난 지 3개월만에 양여인은 임신이 되어 예쁜 딸을 낳았고 다시 임신이 되어 현재 임신 6개월인 상태다. 한국에 있을 때 양여인은 직장 상사인 박씨와 사이가 좋지 않았다. 양여인이 하는 일마다 박씨가 브레이크를 걸었던 것. 그녀는 심한 스트레스를 받을 수밖에 없었다. 직장을 떠나 미국에 간 직후 곧 임신이 된 사실을 미루어보면 심한 스트레스가 불임의 원인이 되었음은 자명한 일이다. 김여인처럼 과거에 무분별한 행동으로 인하여 아기를 가질 수 없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양여인처럼 병이 없는데도 여러 가지 이유로 해서 임신이 안 되는 경우도 있다. 오늘도 많 은 불임 부부들이 좋다는 병원을 찾아다니며 아기를 갖기 위해 애태우고 있다. 심한 스트레스도 불임의 원인 불임증. 결혼한 지 1년 이내에 임신이 되지 않는 경우를 말한다. 결혼을 한 부부가 피임을 하지 않고 정상적인 성 생활을 할 경우 1년 이내에 80에서 90%의 여성이 임신을 하게 된다. 괜찮겠지, 임신이 늦게 되는 집안이니까 나도 기다려 보아야지 하고 무작정 기다리는 것은 가장 무모한 짓이다. 피임을 하지 않고 정상적인 빈도(1주일에 3회 이상)로 성 관계를 갖는 부부가 1년 이내에 임신이 되지 않으면 불임검사를 받아야 한다. 불임의 원인이 밝혀지면 임신 성공률은 64%까지 높아질 수 있다. 불임 검사는 부부가 함 께 받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불임 원인 중 약 30에서 35% 가량이 남편의 결함(정자 생산 장애)에 있기 때문이다. 체계적으로 불임 검사를 하면 약 90% 정도는 원인이 밝혀진다. 불임의 원인 가운데는 대 부분이 아래에 열거한 여섯 가지가 주원인이다. 난소인자: 배란이 되어 정상적으로 난자가 배출되는지 여부 남성인자: 정자의 생산과 운동성 여부(30에서 35%) 자궁경부인자: 정자 운송에 필요한 적당한 경관 점액 유무 자궁인자: 착상하기에 자궁내막이 적당한가의 여부 난관인자: 정자, 난자가 이송 가능하게 난관이 잘 뚫려 있는지의 여부(30에서 35%) 복막인자: 유착이나 혹, 염증이 없는지의 여부 이 외에도 여성에게 빈혈, 당뇨병, 갑상선 질환, 고프로락틴혈증 등의 전신 질환이 있거나, 자궁근종, 자궁내막증, 질염, 자궁경부염 등의 생식기 질환이 있을 때에도 불임이 될 수 있다. 남성의 경우에도 심한 피로, 과다한 흡연이나 음주, 스트레스, 고환염, 성병, 전립선염이 있을 때 불임이 될 수 있다. 불임 검사는 단시간 내에 끝나지 않는다. 월경 주기에 맞추어 대략 한 달 정도의 간격으 로 세 번에서 네 번 정도 진찰과 검사를 받아야만 원인을 알 수 있다. 불임 환자 중에는 한 번 진찰 받고 원인을 알기 원하는 성급한 환자들이 많다. 월경 주기에 맞추어 검사가 이루 어지기 때문에 검사 기일이 길어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불안한 마음으로 이 병원 저 병원 옮겨다니다 중도에서 포기하는 환자들도 적지 않다. 정성과 인내를 가지고 한 병원에서 꾸준히 검사를 받는 것이 원인 규명의 지름길이다. 부모의 인내심과 오랜 기다림이 있어야만 아기가 생기는 것은 불변의 진리임에 틀림없다. 불임의 발생 빈도 주요 원인 정상부부(85에서 90%), 불임부부(10에서 15%), 여성요인(40에서 45%), 배란요인(40%), 난관, 복강요인(40%), 자궁, 자궁경부, 염증, 면역, 내분비, 유전적 등(20%), 남성요인(25에서 40%), 양측요인(10%), 원인불명(40%) 불임과 시험관아기 사례 김여인(34세)은 결혼한 지 10년이 되었다. 그 동안 맞벌이를 하느라고 아기를 원치 않아서 월경 주기에 맞추어 피임을 하여 다행히 그 동안 임신이 되지는 않았다. 그런데 1년 전쯤부터 아기를 가져야겠다고 계획하여 피임을 하지 않았으나 임신이 통 되 질 않는다고 했다. 결국 병원에 가서 여러 가지 불임에 대한 정밀 검사를 받아보았다. 결과는 남편과 그녀 모두 정상이었다. 6개월을 더 기다려 보았으나 임신이 되지 않자 필자를 찾아왔다. 네, 그냥 엑스레이 찍고 몇 가지 검사했어요. 이상이 없는데도 임신이 되지 않으니까 시험관 아기를 해보면 어떨까 하고 상담하러 왔어요. 전혀 양쪽이 이상이 없다고 하니까 그 방법을 생각해볼 수는 있는데... 검사를 받은 지도 오래되었으니까 제 생각에는 좀더 자세히 불임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을 듯 싶습니다. 혹 시 원인이 있는데도 모르고 있다면 어떤 방법을 써서 치료를 받아도 임신이 되지 않을 것은 당연한 일이지요. 김여인은 불임 정밀 검사를 다시 받았다. 모든 검사를 시행한 결과 그녀의 자궁경관 점액 이 염증 때문에 좋지 않아 남편의 정자가 자궁 내로 들어가지 못함을 알아내었다. 그녀는 자궁경관 염증을 치료 받고난 후 2개월만에 임신이 되었다. 시험관 아기 시술을 받지 않고 간단한 치료만 받은 후에 임신이 가능했던 것이다. 그러므로 불임하면 시험관 아기를 먼저 떠올리는 것은 잘못이다. 우선 정확한 원인을 찾 아 그 원인에 대한 적당한 치료를 받아야만 임신이 가능한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닌가. 그래 서 불임은 치료 못지 않게 원인을 찾아내는 일이 중요하다. 불임 검사를 받는 시기가 중요 여성의 불임 검사로는 병력, 신체 검사, 기본 혈액 검사, 성교 후 검사, 자궁내막 검사, 자 궁난관조영술, 복강경 검사, 호르몬 검사, 혈중 황체 호르몬 검사, 자궁경부세포진 검사, 스 핀바카이트(양치상형성 검사), 초음파를 통한 배란 검사 등이 필수적이다. 그러므로 이 많은 검사를 시행 받기 위해서는 적어도 2, 3개월간의 시간이 필요함을 알 수 있다. 이렇게 시간이 걸리는 이유는 모든 검사를 한 번에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월경 주기에 따라 검사가 시행되어야만 정확한 결과가 나온다. 그래서 불임 검사는 검사 받는 시기가 가장 중요한 것임을 알 수 있다. 검사에 시간이 걸리므로 검사 시기를 놓치는 수가 가끔 있는데 이때에는 다음 월경 주기를 기다려 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시험관 아기가 최선책은 아니다 모든 검사가 끝나면 원인이 밝혀진다. 나팔관이 막힌 경우에는 나팔관 미세수술을, 배란이 안 되는 경우에는 배란 유도를 시행 받고, 자궁 경관 점액이 안 좋은 경우에는 점액 치료를 받아야 한다. 또 자궁에 기형이 있는 경우에는 교정 수술을, 자궁근종이 있으면 자궁근종 절제술을, 자궁내유착증이 있는 경우에는 유착 분리 수술을 받아야만 임신이 가능하다. 간혹 황체기 결함이나 고프로락틴혈증, 자궁내막증 등이 있는 경우에도 불임이 되는데 이때에는 호르몬 치료가 필요하다. 이 외에도 많은 원인이 있을 수 있는데 그에 따른 치료를 받아야 한다. 그렇다면 여성 불임 원인 중 어떤 것이 가장 많은 빈도를 차지하고 있을까? 그것은 단연 나팔관복막 이상이다. 전체 여성 불임 중 약 50%를 차지한다. 그러므로 나팔관 이상이 있는 경우 우선 현미경적 나팔관 미세 수술을 받아 나팔관을 개통시키는 것이 우선이다. 미세 수술을 처음부터 포기하고 바로 시험관 아기 시술을 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나팔관 미세 수술을 통한 임신 성공률이 시험관 아기를 통한 임신 성공률보다 높을 뿐만 아니라 시험관 아기 시술을 많은 경비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간혹 불임의 원인이 밝혀지지 않는 정상 불임인 경우도 있다. 불임의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으므로 임신 성공률이 낮다. 이런 경우 시험관 아기 시술, 즉 체외 수정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체외 수정은 언제 받아야 하는가? 다음 사항은 체외 수정을 받아야 하는 경우이다. 양쪽 나팔관이 모두 없거나 복원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된 경우 남편이 희소정자증이 있는 환자로 운동성이 있는 정자가 어느 정도 있는 경우 자궁경관의 점액 상태가 불량한 경우 불임의 원인이 밝혀지지 않는 경우 자궁내막증 치료 후에도 불임의 상태가 계속되는 경우 이론적으로 체외 수정은 간단하지만 실제로 임신이 성립되기는 생각보다 쉽지 않다. 불임 의 치료는 어렵고 긴 길이다. 인내가 없으면 쉽게 포기할 수밖에 없다. 불임 여성들이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치료에 앞서 불임 검사가 가장 중요하다는 점이다. 원인이 밝혀져야만 치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불임 검사는 월경이 끝난 직후에 시작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는 것 또한 잊지 않기 바란다.